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
확신(確信)이라는 말은 명사로서 ‘굳게 믿는다’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너무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 확신은 ‘굳을 확(確)’자 와 ‘믿을 신(信)’자가 합해진 말입니다.
자신의 사업이 잘되어 성장하기 위하여, 혹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능력과 의지력을 믿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자기가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여 어정쩡한 행동을 한다면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그래서 평소에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아서 스스로 자신을 믿을 수 있어야만 합니다. 친구들이 오늘 한잔하자고 하면 따라가서 밤늦도록 술을 마시고, 어디로 놀러 가자고 하면 기꺼이 따라나서는 좋은 사람으로 살아서는 절대로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을 수가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손정의(孫正義, Son Masayoshi)를 세계인들 대부분 잘 알고 있는 인물입니다. 다음 백과사전에 그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5년 후 매출은 100억(엔), 10년 뒤 500억(엔)을 돌파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1조, 2조 단위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1981년 일본 큐슈 후쿠오카의 허름한 목조건물 사무실. 스물네 살 청년이 사과 궤짝을 연단 삼아 직원들 앞에 섰다. 직원이라고 해 봤자 아르바이트생을 합쳐 고작 세 명뿐이었다. 젊은 사장의 맹랑한 연설을 듣고 있자니 직원들도 기가 막혔던지 이내 회사를 떠나버렸다.
빌 게이츠가 인정한 ‘승부사(risk taker)’, 손정의(孫正義, 일본명 손 마사요시, 1957년~ ) 소프트뱅크 회장이 창업할 당시의 일화다. 출발은 초라했으나 젊은 사장의 야망은 컸다. 그때 손정의의 연설은 ‘허풍(虛風, bluff)’으로 여겨진 게 당연했지만, 30년이 지난 2011년 3월 말 소프트뱅크는 자회사 117개, 투자회사 73개, 순 매출 2조 7,000억 엔의 거함이 되었다. 허풍을 실현시킨 것이다.
손정의는 일본 내 손꼽히는 갑부이기도 하다. 그의 재산 목록 1호는 소프트뱅크의 지분 21%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2년 초 그의 재산은 72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에 이어 일본 두 번째 부자다.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에도 60위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이렇게 슈퍼 리치(super rich)가 된 것은 자기 자신의 꿈과 계획을 분명히 이룰 수 있다고 확신을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명의 아르바이트생이 그의 말을 들었을 때는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믿었겠지만, 그의 내면에는 누구보다도 강력한 젊음의 피가 끓었던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었어도 젊게 살아가는 방법은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은 무모할 정도로 도전 정신이 강해야만 한답니다. 젊은이들의 도전 정신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이 달에 갈 수 있었을까요? 보이저 1호가 태양계와 바깥 우주공간의 경계 지역인 ‘헬리오시스(Heliosheath)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도 내일도 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단기(檀紀) 4,355년( CE, Common Era 2,022년) 10월 23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작가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