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과 시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

forever1 2009. 3. 5. 07:10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
      우리가 만나기 전에는 
      서로 먼 곳에 있었다.
      너는 나의 먼 곳, 나는 너의 먼 곳에, 
      우리는 그렇게 있었다.
      우리는 같이 숨쉬고 살면서도 
      서로 멀리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이제 먼 곳을 바라볼 필요가 없다.
      아름다운 것은 멀리 있지 않다.
      크기가 아주 큰 것도 아니다.
      그리고 금방 사라지지도 않는다.
      그것이 아름다움의 힘이다.
      그것이 아름다움이 
      아름다울 수있는 까닭이다.
      작은 것의 아름다움
      오래도록 머무는 아름다움
      그것이 善 아닌가.
      일생 동안 쌓아 놓은 
      재산이나 빛나는 업적보다는
      한 사람을 가장 빨리, 가장 절실하게
      추억하도록 만드는 게 있다.
      어떤, 사소하고 아련한 
      냄새가 그것 아닐까
      사소하면서도 아련한 냄새가
      재산이나 업적보다 훨씬 소중하다.
      [아침엽서 중에서...]
      
       Moon River / (Violin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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