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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무서운 뱃살

forever1 2006. 8. 24. 07:51



☞3040 첫느낌☜

8년 전, 1996년 세계보건 기구 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였다.
이는 정상인에 비해서 비만인의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이 학문적으로 규명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후 비만에 관한 의학적인 조명, 사회적인 관심이 더욱 본격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비만이 암보다 더 무서운 건강 방해요인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한국인의 비만은 서구에 비해서 내장지방 축적형이 많아서 더욱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즉 비만 인구가 서구보다 낮은 한국에서 당뇨병, 중풍,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발생이 급증하고, 40대 사망률 세계 1위로 악명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의 내장지방 비만인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 내장지방이란 무엇인가?
몸 안의 지방을 통틀어 체지방이라고 하는데 크게 나누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고, 피하지방이란 말 그대로 피부밑의 지방을 말하며 내장지방이란 복강내 장기 사이사이에 있는 지방을 말한다.
내장지방은 복강 안쪽에 혈관 가까이 쌓여있는 만큼 쉽게 혈액으로 녹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인슐린 활동을 방해하므로 당뇨병이나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내장지방의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CT, MRI 같은 첨단 장비가 유용하지만, 방사선 노출과 고가의 검사비용 때문에 쉽게 검사하기가 망설여진다.
우선 자신의 키와 체중을 비교해서 정상인지, 얼마나 감량을 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체크해보자.
전문 병원의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비만도를 측정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표준체중(kg) = (신장(cm) - 100 ) × 0.9
이는 개인마다 뼈, 근육의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표준체중에서 초과정도가 10%이상이면 과체중, 20% 이상이면 비만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2. 허리둘레 측정법= 남자 90cm 여자80cm (남자 36인치 여자 32인치)
가장 높은 위치에 줄자를 대어 이 수치에 도달했다면 빨리 체중조절을 시작해야 한다.
이 허리둘레는 내장지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가 되기때문에 평소 자신의 허리둘레가 얼마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허리 벨트 길이와 수명은 반비례한다는 건강 속담은 틀린 말이 아니다.

▣ 내장지방이 우리나리에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음주, 둘째는 흡연, 세째는 과식과 운동부족이다.
술은 영양소는 별로 없으면서 칼로리가 높아 복부비만의 주범이며 흡연도 내장지방축적을 촉진한다.
흔히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증가한다고 하는데 이 경우의 지방은 주로 내장이 아닌 엉덩이 같은 피하에 쌓인다.
담배로 인해 살이 빠진 시람의 경우 겉보기는 정상이지만 속으로는 내장지방인 경우가 많다.
술, 담배, 음식을 강권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우라고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는 건강에 역행하는 실례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내장지방이 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내장지방 축적형 비만자는 식사제한을 병행한 운동요법을 실천했을 경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정 조건만 갖추어지면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에 비하여 감소하기 쉽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윗몸일으키기 등을 하지만, 특정 부위 운동보다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전반적인 체중을 조절하게 되면, 이때 제일 많이 없어지는 것이 내장지방이다. 이 기간에 금주는 기본이며, 정상적인 체중이 된 후라면 하루 맥주 2캔, 소주 4잔, 포도주 2잔 정도로 주량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피하지방은 스포츠나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킴으로서 줄일 수 있지만 내장지방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술을 포함한 식사제한을 동시에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술, 담배, 과식, 운동... 말은 쉬워도 살빼기에 성공한 사람은 정말 드물다.
그래서 금연에 성공한 사람보다 더 독한 사람이라고 하는가 보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위해서, 누구나 뱃살과의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의학 박사 서은경 (생생한의원 원장)


중년 여성 44% "복부 비만"

[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우리나라 성인 여성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복부비만이며 세 명 가량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세 배 이상 관절염을 많이 앓는 등 만성질환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02년 1월 전국 1만2000가구(여성은 1만4164명)를 대상으로 국민건강 및 영양상태를 조사한 결과와 통계청 및 건강보험공단 진료자료 등을 종합한 "한국의 여성 건강통계"를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여성의 44.1%가 복부비만으로 판정됐다.

체중이 정상 범위를 넘어선 비만 여성은 29.4%였다.

특히 45~64세 여성의 61.4%와 42.5%가 각각 복부비만과 체중비만으로 나타났다.

65~74세 노인은 더 심해 72.1%와 43.4%가 각각 복부와 체중비만이었다.

75세를 넘으면 비만 인구가 줄었다.

남성의 경우 복부비만은 전체의 25.2%에 그쳤다.

체중이 비만인 남성은 32.4%로 여자보다 약간 많았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여성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30~44세가 37.1%로 가장 높은 편에 들었다.

대한비만학회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여자는 80㎝, 남자는 90㎝ 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또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남녀 구분 없음)를 넘으면 비만이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남순 책임연구원은 "여자가 남자보다 운동을 적게 하고 폐경 이후의 신체변화로 식사량이 늘기도 하기 때문에 중년 이후 여성 비만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0세 이전까지는 한 주에 3회 이상(한 번 운동할 때 20분 이상) 운동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50세를 넘으면서 역전돼 나이가 들수록 차이가 더 벌어졌다.

운동을 하는 사람의 전체 비율은 남자 20.5%, 여자 19.8%로 비슷하지만 중년을 넘기면서 여성의 운동의 질이 뚝 떨어진다는 것이다.

관절염을 앓는 여자는 전체의 12.8%로 남자(3.7%)보다 세 배 이상 많았다.

요통 환자도 남자는 2.3%, 여자는 5.9%였다.

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여자가 남자보다 적었다.

또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여성과 복부비만자가 더 많았다.

당뇨병이나 고혈압.관절염 환자도 마찬가지였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 농촌 여성에게 만성질환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