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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 기 살려준 여우 같은 말 한 마디

forever1 2006. 11. 23. 07:28
내 남편 기 살려준 여우 같은 말 한 마디

축 처진 남편의 어깨가 안쓰럽다면 달콤한 말로 팍팍 기를 세워주는 건 어떨까? 이웃 엄마 15인이 말해준 남편을 기쁘게 했던 여우 같은 말 한 마디.


 

“당신이 최고야! 자기밖에 없는 거 알지?”
전신영 (31세, 포항시 북구 두호동) *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같은 기념일에만 날리는 멘트를 가끔 남편이 바깥일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이면 냉큼 달려가 슬며시 “당신이 최고야!”라고 말해줘요.

남편의 반응은요
어두웠던 표정이 금세 밝아지면서 “여보, 당신이 세상 그 어떤 다른 여자보다도 아름다운 거 알지? 꽃보다 더 예쁜 당신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너무 행복해져.” 라고 닭살 멘트로 제 기분까지 들뜨게 해줘요.

“당신을 위해 특급 요리를 준비했어~”
백희선 (30세, 충남 아산시 염치읍) * 무슨 일인지 퇴근한 남편의 얼굴에 그늘이 가득한 날엔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을 멋지게 차려내요. “당신을 위한 특급 요리야~ 사랑해!”라고 말해줘요.

남편의 반응은요
음식 맛에 상관없이 “여보~ 당신 음식 솜씨가 날이 갈수록 좋아지는 거 같아. 다음에는 저것도 한번 해줘봐.” 라며 칭찬해요. 며칠 동안은 제가 부엌에만 들어가면 뒤에 와서 저를 끌어안아줘요.


“자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어~”
김혜숙 (29세, 서울시 중랑구 목1동) * 얼마 전 바깥일로 힘들어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안쓰러웠었어요. 그 때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해줬어요. “우리 가족한테는 당신 밖에 없는 거 알지? 자기 없는 세상은 상상도 못하겠어.” 라고 남편이 웃는 모습을 보일 때까지 칭찬을 해줬어요.

남편의 반응은요
다음날 아침 식사 시간에 남편이 환한 얼굴로 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어요. “난 당신이 해준 밥이 120% 맛있어. 당신만큼 아이 잘 키우는 엄마도 없을 거야.” 라며 어제 제가 해준 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마음껏 표현해준답니다.

“난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어”
김세란 (28세,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 * 남편이 갑자기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저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야 했어요. 그 때 “힘들면 나라도 일을 찾아볼게. 부담 갖지 말고 당신이 마음먹은 대로 결정해.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고 위로해줬어요.

남편의 반응은요
남편은 도리어 “아니야, 내가 더 미안해. 당신이 그런 말을 해주니까 기쁘다.” 라며 다시금 자신감을 찾고 일을 하더라고요. 작은 말이라도 남편에게 용기를 되찾아줬으니 효과만점이었던 거예요.


 

“일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요. 사랑해요~”
윤미숙 (33세,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 한 달 동안 남편이 열심히 일해서 벌은 월급날이면 남편에게 꼭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줘요. “여보~ 이번 달에도 수고했어요. 일하느라 고생 많았겠지만 앞으로도 힘내줘요~”

남편의 반응은요 잠시 뒤 남편은 “고마워, 나도 당신이 옆에 있어서 큰 힘이 돼.”라고 오히려 저를 힘나게 해줬어요. 한번은 “당신, 너무 멋져!” 라고 했는데 남편이 한술 더 떠서 “남들도 다 그렇게 말해~” 라며 저를 당황하게 만든 적도 있다니까요.

“오빠를 괴롭히는 사람 다 데려와! 내가 혼내줄게!”
윤은자 (31세, 인천시 부평구 일신동) * 남편이 과다한 업무로 지칠 법도 한데, 저에게는 결코 내색 한 번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럴 때면 “오빠 힘들게 하는 사람 다 데려와~ 내가 혼쭐을 내줄게!”라면서 호기를 부리면서 큰소리 쳐줘요.

남편의 반응은요
남편은 “고마워~ 나 바깥일로 속상했던 거 다 풀렸어. 당신 말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힘이 돼” 라고 대답해요. 이렇게 작은 말에도 쉽게 감동하는 남편에게 기분 좋은 말 한 마디로 용기를 주고 싶어요.

“이제 훌훌 털어버려요~ 다 잘될 거야.”
곽보배 (33세,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 * 남편이 사회생활을 하다가 대인관계 면에서 힘겨워할 때면 “ 이제 그만 생각해. 훌훌 털어버려~” 라고 위로를 해줘요.

남편의 반응은요
남편은 “당신 말이 맞아.” 하며, 하소연 하듯이 그동안 자신이 힘들었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열심히 맞장구를 쳐주며 남편의 편을 들어줬더니 남편이 의기양양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하더라고요.

“여보, 다 잘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박화신 (41세, 전북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 바깥일로 고민거리가 많아져 남편의 얼굴빛이 좋지 않을 때면, 늘 미소를 지으면서 “여보~ 너무 걱정하지 마.”라고 말해줘요.

남편의 반응은요 남편은 제 말을 듣고 골똘히 생각하면서 뭔가 해결책을 찾은 듯 이내 표정이 밝아지죠. 그리고 저에게 말해요. “그래~ 그렇게 되겠지. 당신이 해결된다고 말해주면 다 잘 해결되리라고 봐~” 라고요.


“우리 모녀는 당신의 진드기야”
엄선화 (35세,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 평소에도 장난치듯이 애교스럽게 말해줘요. “난 당신 진드기야. 평생 자기만 의지하면서 살아갈 거야. 내 맘 알지?”라고 해주면 웃음을 터트리며 찡그린 얼굴을 펴요.

남편의 반응은요
어이없어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씨익 웃음을 지어요. 그러고는 갑자기 장을 보러 가자고 해요.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아이하고 더 적극적으로 놀아줘요. 그밖에도 관여하지 않았던 집안일도 거들어주려는 모습이 눈에 보여요.

“나한테는 자기만 있으면 되거든.”
박미영 (34세, 경기도 오산시 부산동) *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기운이 없어 보일 때면 “돈이 무슨 상관이야. 나한테는 자기밖에 없어. 내 맘 알지?” 라면서 깜찍한 멘트를 날려줬어요.

남편의 반응은요
남편은 제게 고생시켜서 미안하다는 기색을 보여요. 그리고는 아이들 목욕까지 해주고, 안 하던 청소까지 깨끗이 해줬어요. 제 말에 큰 힘을 얻었나 봐요. 지금은 그 당시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종종 설거지를 해주려고 부엌에도 자주 드나드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