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님의 시방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 용 혜 원

forever1 2008. 1. 18. 09:23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채로 평생동안 
감싸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기보다는 지금의 삶을 위하여 지나온 세월을 잊고자 함입니다 때로는 말하고 싶고 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 세상살이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가슴앓이로 살아가며 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외로울 때는 
                  그 그리움도 위로가 되기에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를 
                  숨겨놓은 
                  이야기처럼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詩 : 용혜원.....가슴에 묻어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