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님의 시방

참 회

forever1 2008. 2. 4. 08:44
 
참 회 / 이정하  
때로는 서럽게 울어 보고 싶은 때가 있네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넋두리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하여 정갈하게 울고 싶네 
그리하여 눈물에 흠씬 젖은 눈과 
겸허한 가슴을 갖고 싶네 
그럴 때의 내 눈물은 
나를 열어가는 정직한 자백과 
뉘우침이 될 것이다. 
가난하지만 새롭게 
출발한 것을 다짐하는 
내 기도의 첫 구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