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님의 시
어둠 속에서 - 이해인 불을 끄고 혼자서 누어보는 내 방의 어둔 바다 아무도 오지 않는 적막한 어둠 속에 나는 비로소 눈이 밝아지고 아무도 말을 건네오지 않는 깊은 침묵 속에 나는 할말이 많은 섬으로 떠오르네 고독한 바람 어쩌다 휘몰아쳐도 끝까지 견디어낼 힘을 어둠 속에 기르는 한밤의 이 기쁜 섬 - 이해인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