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사랑의 영혼

forever1 2006. 10. 27. 07:53
      사랑의 영혼 이효녕 가을 사랑이 불타 오르더라도 비밀은 아무에게 말하지 말게 가을볕으로 단풍이 물들고 사랑의 빛으로 마음이 물 드는 것은 찬란하지만 성스러운 것이네 사랑은 마음속에 품어 순수해지고 나무가 잎새마다 가는 세월 품어 어디론가 떠나 보내려는 것은 생명의 영혼을 다독이는 것이니 마음이 사랑으로 흠뻑 물들어 꽃으로 활짝 피어나는 사랑의 영혼을 만들려면 아무에게 말하지 말게 우리가 남긴 허전한 자리는 사랑으로 모두 채워질 것이니 보이지 않게 고요히 눈을 감고 쓸쓸한 마음을 세월에 맡긴 가을 나그네가 곁으로 다가오면 그때야 비로소 가슴에 낙엽 수북하게 쌓아놓고 비밀을 모두 고백하여 태우며 아름다운 사랑의 영혼 바라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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