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에 얽힌 이야기
옛날 한 마을에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고을엔 행동거지가 아주 나쁜 고을 원님의 아들이 있었답니다.
그는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나쁜 짓만 골라서 했습니다. 그래도 보는 눈은 있었는지 마을의 그 예쁜 처녀를 보고는 첫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처녀는 마음속에 품고 있는 총각이 따로 있었지요. 어느 날 그 못된 원님의 아들이 그녀를 강제로 희롱하려 했지만 처녀가 끝내 거부하자 그 처녀를 죽이고 말았습니다.
이후 원님의 아들은 자기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그 무덤 위에 나리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원님의 아들이 그 예쁜 꽃에 다가가니 꽃에서 역겨운 냄새를 내면서 원님의 아들이 오는 것을 막았다고 합니다. 꽃이 되어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킨 꽃, 그래서 순결을 지킨 처녀의 넋을 지닌 꽃이 나리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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