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사랑하는 건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눈만이 아니었습니다.
내 그대를 사랑하는 건
그대의 따스한 가슴만이
아니었습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그대 뒤에 서 있는 우울한 그림자
쓸쓸한 고통까지 모두 보았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나에게 전부로 와 닿습니다.
나는 그대의 아름다움만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대가 완벽하게 베풀기만 했다면
나는 그대를
좋은 친구로 대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대가 나에게
즐겨 할 수 있는 부분을
남겨 두었습니다.
내가 그대에게 무엇이 될 수 있었기에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 서정윤-
11월의 마지막주 입니다..
겨울이 빗소리를 따라오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비내리는 날이면 감기가
묻어 온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편안하고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08.11.29
혜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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