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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서정부
잠시 멈칫 머물다가
기약도 없이 가야 할 우리네 인생사
사노라면 어디 호락호락 녹진 녹진 한 것 있으랴만
옹골찬 진검(眞劒) 삶을 살려 해도
탐욕 삼킨 프로 꾼들 꼼 수에
알맹이 껍데기 홀라당 벗껴운 일
멈춘 때 있더이까
순하디 착한 민초는 한 곳만 보기에
교활한 정치 꾼 속셈 밝은 장사꾼
묘수엔 늘 이용당하는 세상
겉 셈은 잘 하는 듯 하지만
속셈은 서투르기 때문이란다
성공이 클 수록 정치 꾼 장사꾼은
명예와 인격을 침 틔기고 원망 난무하는
피 눈물 뒤번벅이 된 욕망의 땅에 묻고
시련과 고통이 클 수록 진정한 민초는
보석처럼 소중한 교훈 삼아 서럽고 피멍 든 가슴에
아름답고 진한 삶의 향기 피운단다
현실의 시련
실패와 고통의 어두운 삶이
정녕코 우리 민초들이
고맙게 맞이해야 할
쓰디쓴 듯이 달디단
미래를 밝힐 소중한 스승이련가.
( 시 창작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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