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사설망 [virtual private network(VPN)]
인터넷 같은 공중전화망상에 사설망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별도의 사설 전용망 없이도 암호 기술에 기반한 터널링(tunneling) 프로토콜(통신규약)을 이용해 지점간을 연결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원거리 통신망(WAN)을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의미한다. 1985년 11월 미국전신전화회사(AT＆T)에서 SDNS(software defined network service)라는 이름으로 최초로 도입했다. 별도의 장비나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일반 전용선 구축 서비스에 비해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본사와 지사 간 또는 각지에 퍼져 있는 지사간의 통신에 적합하다. 특히 본사와 중소규모의 위성사무실 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전송하거나 재택근무제를 운용하고 있는 업체에 유용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인터넷의 표준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보안이 확실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그밖에 사용자 자신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내선 번호망을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말기마다 또는 시간대별로 발신규제나 착신규제 등의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다. 통신량이 적은 곳에서는 VPN을, 많은 곳에서는 전용선을 이용함으로써 경제적인 개인 네크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1999년 현재 한국에서는 한국통신·아이네트·삼성SDS·SK텔레콤·데이콤·LG인터넷 등이 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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