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E C)

제조업체의 전자상거래 기업이미지 전략은?

forever1 2007. 8. 29. 18:09

제조업체의 전자상거래 기업이미지전략은?

 

최근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들이 굴뚝기업의 이미지를 벗어나 디지털 시대의 첨단 기업의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기업이미지에 대 수술을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현상이 "상호변경"으로 갑자기 불어닥친 닷컴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기위해 중소기업도 21세기 디지털 경제를 지향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기업명으로 바꾸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20여년간 텐트제조업체로 세계시장을 주도했던 "진웅"이 지누스로 상호를 변경하여 본격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이외에도 새한정기가 "다함이텍" 으로 대덕산업이 "대덕GDS"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전자상거래를 사업 분야로 선정하여 디지털경제의 기업 생존전략을 위한 이미지변신을 시도하였다. 이외에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존상호에 닷컴(.COM)을 붙여 기업의 상호명 뿐만 아니라 닷컴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현상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업의 상호명을 바꾸었다고 디지털경제의 전자상거래 시장진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볼 수 없다. "지금은 이미지시대" 라는 어느 TV방송의 특집프로그램 제목이 아니더라도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이 전자상거래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얼마나 많이 생산하는 생산적인 요소보다는 고객들이 우리 회사에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한 성공의 관건이 되었다. 전자상거래 회사로 기업이미지를 변신하기 위해서 제조업체는 기존의 아날로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경제체제에 맞는 기업이미지 전략으로 변신해야한다.

이러한 전자상거래 기업이미지 변신을 위한 제조업체의 전략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고객중심형의 회사 탈바꿈해야한다.

기존의 매스마케팅(Mass Marketing)의 대량판매를 지향하는 제조업체에게 새로운 디지털경제하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하여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고객중심형의 회사로의 전환이 우선시 되어야한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시작하면서 부딛히는 문제는 바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한 경험이 전무하고 이러한 조직체계와 마인드가 갖추어 있지 않아 경험부족으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중심형의 조직으로 기업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오너의 마인드뿐만 아니라 설계, 제조, 수주 및 납품에서 기업 내부 프로세서, 생산, 유통, 물류, 고객 관리까지 모든 비즈니스 과정을 고객 중심형으로 탈 바꿈해야한다.

 

두번째로 네트워크를 통한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한다.

기존 제조업체처럼 아전인수격으로 혼자만 독주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이미지를 변신하기위해서는 공유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끊임없이 협력해야한다.

제조업체가 전자상거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스템뿐만 아니라 운영적인 측면에서 복합적인 요소들을 갖추고 있어야하며 최근의 이슈가 되고 있는 B2B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기 위해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기업의 비용절감 및 역량강화에 힘써야한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은 기존제조업체의 단독으로 전자상거래에 진출하는것보다 온라인기반의 닷컴기업이나 IT기업과 병행하는 경우 시장성 과 안정성의 두가지 측면에서 유리한 입장에 진입할 수 있으며 초기시장진입의 위험부담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전자상거래시장 진입을 위한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국내외 시장동향분석과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전략과 부합된 온/오프라인 협력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하여 지속적인 공유를 통하여 성공적인 시장진입 전략을 구상해야한다.

 

세번째로 브랜드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

전자상거래에서의 판매는 단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가치판매라고 볼 수 있다. 고객들은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가치를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에게 가치 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다. 특히 인터넷 같은 비대면 매체에서 기존 고객의 잠재의식 속에 깊이 남아있는 브랜드에 관한 충성도는 곧 전자상거래에 매출증대와 깊이 연관된다.

제조업체의 경우 이러한 기업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상호뿐만아니라 CI(Corporation Identity) , BI(Brand Identity) 등의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계획이 수립되어야한다. 앞으로 제조업체도 전자상거래 시장진입시 상품개발, 홍보, 고객관리에 철저하게 전자상거래 브랜드를 개발하고 확립할 수 있도록 힘써야한다.

 

마지막으로 핵심역량강화에 힘써야한다.

많은 제조업체들이 전자상거래로 새롭게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면서 기본적인 제조업체가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부분을 무시하고 온라인 업계의 기존 사업체계를 그대로 모방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제조업체의 핵심역량은 생산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 오프라인에서 어느 정도 형성된 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무리하게 기존 오프라인 채널을 버리고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는 것 보다 기존 제조업체가 동원하는 모든 자원, 즉 인력, 자금, 원자재, 기술의 지속성(Sustainability)을 유지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미지로 개선해야한다.

가혹한 시장의 생존전략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야 하며 시대에 맞는 이미지를 창출해 기업혁신을 이룩해야한다. 현재 국내의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제조업체들이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이 단순하게 홈페이지를 구성한 후 회사의 카탈로그 상품을 올려놓은 걸로 전자상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닷컴기업의 거품론이 일어나면서 확실한 수익 모델과 마케팅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된 굴뚝산업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회에 전략적으로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는 디지털 경제체제가 주도하고 전자상거래가 모든 거래의 중추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지 못하는 제조업체는 도태될 것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업이미지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