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dership

당신은 누구세요? 내 마음 속을 알면 인생의 해답이 보인다.

forever1 2009. 2. 2. 16:28
당신은 누.구.세.요? 내 마음 속을 알면 인생의 해답이 보인다.

당신은 누.구.세.요? 내 마음 속을 알면 인생의 해답이 보인다.
  2008년 4월 21일 / 삼성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 '가시나무' 의 첫 구절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왠지 숙연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는 이 노래의 가사가 너무도 우리의 마음속을 잘 표현하였기 때문이겠지요?!

과연 우리의 마음은 어떻게 생겼으며, 어떻게 기능하는 것일까? 내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들어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는 것은 우리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분명하게 하는 데 꼭 필요한 일입니다. 


사람들의 최대 고민거리는?

간단한 퀴즈 하나 풀어 볼까요? 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에 상담하러 오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연애와 같은 이성 문제?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적성에 대한 문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이와 같은 대답과는 달리 상담신청서의 ‘상담하고 싶은 내용'란에 가장 많이 적히는 상담 내용은 '나는 누구인가?'입니다.

 

 동료들 앞에서 보이는 괜찮은 모습이 나일까,
아니면 가족들 앞에서 빈둥거리는 모습이 진짜 나일까.
사람들이 상담하고 싶어하는 내용 중에는 의외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것이 많다. 

과연 나는 누구이며, 어떤 사람인가? 사람들 앞에서 멋지고 괜찮은 행동을 할 때의 모습이 진짜 나인가? 아니면 안에서 불같이 일어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머릿속으로 온갖 나쁜 생각에 휩싸여 스스로도 깜짝 놀랄 때의 모습이 정말 나인가? 어찌 보면 우리의 인생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길고 긴 여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외모 vs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성격

우리는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외모를 통해 그들을 아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다 각각 다른 외모를 가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합니다.
그런데 성격은? 성격은 심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가 소홀하게 대하지는 않습니까? 만약 아이가 팔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로 집에 돌아왔다면 부모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깜짝 놀라서 어디에서 이렇게 다쳤는지, 그리고 약을 바르고 병원에 가는 등 난리법석을 부리게 됩니다.
瀏굘?가만히 생각해 보면 마음의 상처나 성격의 문제는 단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리가 소홀하게 대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심하게 혼내는 경우나 아이를 진심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에, 아이는 팔에 났던 상처만큼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을까요? 우리는 부족한 인간인지라 눈에 보이는 외모와 신체적인 상처에는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려는 노력은 잘하지 못한답니다.

 

 외모와 건강은 수시로 체크하면서도, 정작 가장 중요한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잘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우리들의 초상이다.


원래의 나 vs 만들어진 나

당신의 성격에 대해서 가장 간단한 질문 하나를 던져 보겠습니다. 성격에 대한 여러 가지 구분법이 있으나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구분법은 외향형 성격과 내향형 성격으로 구분하는 법입니다. 여러분은 외향형 성격입니까? 내향형 성격입니까? 아니면 이 질문에 대하여 때로는 외향이기도 하고, 때로는 내향이기도 하다고 답하시겠습니까?

이와 같은 질문들을 할 때 꼭 해야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이 어릴 때의 성격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변화하였습니까?'라는 질문입니다. 당신의 성격은 외향에서 내향으로 바뀌었습니까? 아니면 내향에서 외향으로 바뀌었습니까?

즉, 우리는 나름대로의 고유한 성격적인 특성들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여러가지 원인과 주변 상황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하고 성장하기도 하며, 때로는 상처를 받고 위축되기도 한답니다.


스쳐 가는 나 vs 남아 있는 나

막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공격적인 나의 모습이나 원하던 일이 되지 않아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무능하다고 느낄 때의 나의 모습이 진짜인가, 아니면 차분하고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나의 모습이 진짜인가? 우리가 나에 대하여, 그리고 나의 성격에 대하여 혼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는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나의 모습과, 변하기 쉽지 않은 나의 모습 간에 혼란을 겪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의 주변 사람이나 자극들과의 관계에서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감정과 생각을 하게 되며, 이에 따라서 나의 행동을 만들어 가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생각과 어떤 감정을 가지는가에 따라서 매우 다른 나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시적인 나의 모습과 안정적인 나의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나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성격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계속 변화하고 성장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전혀 다른 자신의 모습을 만날 때는,
내 속에도 이런 면이 있었나 싶어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온 것들 vs 미래의 나를 만드는 것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온 것들은 무엇일까요?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첫 번째 원인은 바로 가족, 그리고 주변의 중요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했는지, 그리고 나에게 어떤 것을 요구하였는지 등에 따라 나의 성격은 많이 달라집니다.

두 번째 원인은 나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역할과 기대입니다. 아무리 내향적인 사람도 영업직을 맡게 되는 순간 급격한 성격의 변화 노력을 기울이게 되며,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을 하면 할수록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모습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순수한 감정을 잃어 간다는 느낌을 쉽게 받게 되지요.

이와 같이 나를 만들어 온 것들을 조금만 다른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 나의 모습을 만들어 왔던 원인들이 미래의 나를 만드는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즉 내 주변의 주요 대인관계와 나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과 책임 등이 원래의 나에서부터 지금의 나를 만든 주요 원인들일 뿐 아니라, 지금의 나를 보다 성숙하고 지혜로운 나의 모습을 만드는 데 피해갈 수 없고 직면하여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들인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 그것이 '나'를 찾는 시작

모 기업의 임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격검사 결과를 보면서 "보기와는 다르게 참 내성적인 면이 많으시네요"라고 했더니, 그 임원이 웃으면서 "나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습니까?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우리 집사람밖에 없는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고는 상념과 추억에 젖어 예전을 회상하시는 거였습니다.

회식이 제일 두려웠던 신입사원 시절 자신의 성격에 대해 고민하던 이야기, 그리고 그 성격을 한번 고쳐 보겠다고 수없이 노력했던 이야기, 그리고 이제 그런 노력들이 15년 동안 쌓여서 자신을 숨기고 살았던 이야기들을 하실 때, 비록 웃으면서 얘기했지만, 그동안 해 왔던 수많은 노력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고 안쓰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것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인생은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긴 여정이다.

보다 성숙하고 지혜로운 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지금의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지금 내가 가진 장단점을 솔직하게 인정한 후, 진정으로 원하는 나의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실천하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해답입니다.


- 글

노주선 / 한국인성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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