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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서 한창 유행한다는 '진공 커플 사진'

forever1 2017. 10. 3. 13:48



지금 일본에서 한창 유행한다는 '진공 커플 사진'

조재형 입력 2017.10.02. 14:44


일본의 사진작가 하루히코 가와구치의 '진공' 콘셉트 사진 작업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하루히코 가와구치 홈페이지 갈무리

지금 일본에서는 독특한 커플 사진이 유행하고 있다.

'할(Hal)'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사진작가 하루히코 가와구치가 사진을 만든 주인공이다. 모텔 등 밀폐된 장소에서 모델을 찍던 작가는 지난 2011년 '진공 포장' 콘셉트 커플 사진을 떠올렸다.

사진을 보면 연인들이 비닐 속에 들어가 서로를 끌어 안고 있다. 작가 설명에 따르면 이 특이한 커플 사진은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져 완벽히 하나가 될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 데서 출발한 작업이다.

일본의 사진작가 하루히코 가와구치의 '진공' 콘셉트 사진 작업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하루히코 가와구치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의 사진작가 하루히코 가와구치의 '진공' 콘셉트 사진 작업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하루히코 가와구치 홈페이지 갈무리

하루히코 씨는 "사랑이라는 인류의 장엄한 주제에 도전해 인물 사진의 새 차원을 찾고 있다"고 자신의 작업에 대해 설명한다. 작가는 커플들을 비닐 팩에 들어가게 한 후 최대한 밀착한 포즈를 취하게 한다. 공기를 최대한 빼내고 사전에 설정한 구도에 따라 빠르게 촬영을 마친다.

비닐팩 내부는 진공에 가깝기 때문에 한컷을 4초 만에 찍고 공기를 주입해 모델들이 숨쉴 수 있도록 한다. 촬영에 참여한 한 연인은 "매우 힘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