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아름다움을 가진 남미의 강
온라인뉴스팀 입력 2018.01.18. 17:14 수정 2018.01.18. 17:56
/사진=lanacion.com |
남미 안데스산맥 서쪽 기슭 콜롬비아 'Serranía de La Macarena' 국립 공원의 'Caño Cristales'라는 강이 있다.
사람들은 이 강을 두고 '신의 강' 또는 '일곱 가지 빛깔 강', '낙원으로 가는 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붙을까.
이 강의 진면목을 보려면 여름에 이곳을 찾아야 한다. 이르면 6월부터 11월까지 이 강은 온통 무지개 빛깔을 발한다. 그 모습이 마치 강물에 무지개가 뜬 듯 빨갛고 노라며 파란색, 녹색, 보라색 등 세상의 온갖 물감이 강물에 퍼진 것 같다.
이 강이 알록달록 색을 띨 수 있는 데는 바위에 서식하고 있는 수생식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로 'macarenia clavígera'인데 이 식물은 암석에 붙어 서식하며 건기에 접어드는 6월부터 태양의 뜨거운 빛을 밭아 색을 발하면서 강의 총천연색을 입힌다. 그 길이는 무려 100km로 하류에 이르러서야 'Guayabero'강과 합류해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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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려면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강이 속한 공원은 콤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170km 떨어진 안데스 산맥 서쪽 기슭으로 해발 평균 1600m에 이른다. 수생 식물의 생식기인 매년 12월부터 5월 말까지는 출입을 금지하며 정부의 엄격한 통제도 받는다. 최근에는 이 부근에서 석유 채굴 사업이 벌어지면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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