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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에 항모 투입은 중국 강력 견제하기 위한 것"

forever1 2018. 2. 16. 06:05




"미국 남중국해에 항모 투입은 중국 강력 견제하기 위한 것"

이재준 입력 2018.02.15. 23: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 지역 관여 정책이 북한에 의해 교란을 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미국은 핵항공모함을 남중국해에 투입, 해양진출을 확대하는 중국을 강력히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AFP 통신에 따르면 남중국해 항행 중인 핵항모 칼빈슨을 중심으로 하는 항모전단 사령관 존 풀러 소장은 전날 칼빈슨의 존재가 남중국해에서 미국이 여전히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풀러 소장은 취재차 칼빈슨 함에 승선한 보도진을 대상으로 "미국의 존재가 중요하다. 우리가 남중국해에 있는 것은 대단히 명백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작전 행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현재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통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미군 측은 설명하고 있다.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의 주권을 주장하는 중국은 인공섬을 조성,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등 기지화를 진행해 베트남, 필리핀 을 비롯한 이웃국가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풀러 소장은 "태평양에 위치하는 이들 국가는 해양국가이다. 이런 나라들은 안정을 중시하고 있다. 이야말로 우리가 여기에 있는 목적이다. 확실히 눈으로 볼 수 있는 실체적인 존재이다. 미국이 다시 이곳에 있다"고 언명했다.

아울러 풀러 소장은 항모전단이 남중국해 수역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미국이 인정하든 안하든 중국에 대한 직접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풀러 소장은 중국에 관해 "약탈적인 경제정책으로 이웃나라를 위협하면서 남중국해의 군사화를 추진하는 전략적인 경쟁국"이라고 규정했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