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태어난 사람이 체력·근력 가장 뛰어나"
윤신원 입력 2018.02.21. 16:34 수정 2018.02.21. 16:41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태어난 ‘달’에 따라 운동신경의 발달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에섹스 대학 연구팀은 에섹스주에 위치한 26개 학교 학생들 8600여 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2010년까지의 운동신경능력을 조사했다. 나이는 10~16세 사이다. 연구팀은 전반적인 체력과 악력, 하체 능력 등 총 세 분야와 신체 부위들의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이 봄, 여름, 가을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심혈관이 더 튼튼했고 근력이 뛰어났다. 특히 11월에 태어난 학생들의 체력과 근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생 학생들을 4월생 학생들과 비교했을 대 11월생은 육상 능력이 10% 더 좋았고 근력은 15% 더 뛰어났다.
영국 어린이스포츠재단 존 스틱 박사는 “계절에 따라 운동신경이 다른 이유는 비타민D 합성 여부와 관련이 있는데 여름이 지나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엄마의 뱃속에서 비타민D를 더 많이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지난 2012년 영국 런던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이 발표한 연구 자료에서도 출생 월이 신생아의 체내 면역계와 비타민D 농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9년에서 2010년 사이 런던에서 태어난 50명의 아이와 5월에 태어난 50명의 아이들을 비교했을 때 11월생 아이들의 혈중 비타민D가 20% 가량 높았다.
런던대학 연구팀은 “또 11월에 태어난 아이들이 체내 면역력이 높았는데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자가반응성T세포가 현저하게 낮아 다발성경화증 발병율도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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