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기가 공습으로 죽었어요"..마지막 작별인사하는 東구타 아버지
이지예 입력 2018.02.23. 09:52
공습으로 닷새 만에 400여 명 사망…150명은 어린이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동구타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숨진 아기를 안고 흐느끼는 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내전의 참상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단체 구타미디어센터(GMC)는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동구타에서 한 남성이 포대기에 싼 아이의 시신을 안고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GMC는 "마지막 인사"라는 문구와 함께 "베이트에서 벌어진 학살로 희생된 우리 아이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에선 한 남성이 시신이 실린 트럭에 다가가더니 아이의 시신을 받아 들고 가슴에 꼭 안는다. 이윽고 누군가 이제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라고 말한다.
남성은 마치 아이에게 여전히 숨이 붙어 있는 것처럼 품에 안은 아이를 토닥이며 흐느낀다.
시리아인권관측소(OSHR)는 17일 이래 정부군 공습으로 동구타에서 최소 403명이 숨지고 21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50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글로벌뉴스는 공습과 폭격이 끊임 없이 이어져 사망자가 폭증하면서 많은 시신들이 조악한 공동 묘지로 보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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