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 신부 '모든 직무 정지'..정의구현사제단 '탈퇴'윤봄이
입력 2018.02.23. 21:18 수정 2018.02.23. 22:44
[앵커]
한 모 신부가 속한 천주교 수원교구는 한 신부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하고, 모든 직무를 정지했습니다.
한 신부는 정의구현사제단에서 맡고 있던 직책도 그만두고, 탈퇴했습니다.
윤봄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김민경 씨로부터 한 모 신부에 대한 처벌 요구를 받은 천주교 수원교구.
진상조사 결과 피해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자, 한 신부의 모든 직무를 정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상순/신부/천주교 수원교구 사무처장 : "주교님이 직접 만났어요. 조사를 했어요. 저희는 그 사실을 (가해 신부로부터) 다 얘기를 들었고. 다 사실로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한 신부는 오늘(23일)부터 담당 성당의 주임 신부직을 잃게 되고, 미사 집전도 할 수 없습니다.
또 앞으로 수년 동안 천주교에서 정한 장소에서 회개의 시간을 가진 뒤 사제직 박탈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 신부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도 스스로 탈퇴했습니다.
[김인국/신부/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 "(가해 신부가) 앞으로 남은 시간 사제다운 회개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고, 아울러 저희 사제단 운영위원회 직무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 김민경 씨는 교구 내 성폭력 피해 전수 조사와 사제들에 대한 성폭력 예방교육을 요구했지만, 수원교구 측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경/성폭력 피해자 : "저는 제 종교를 사랑해요. 이걸 계기로 교회도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윤봄이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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