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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았다고 남편이 산성액 끼얹어..印의 아내에게 '인권'은 없었다

forever1 2018. 3. 11. 11:02




딸 낳았다고 남편이 산성액 끼얹어..印의 아내에게 '인권'은 없었다

김동환 입력 2018.03.10. 13:02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인권을 주창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지만 여전히 그들의 권리를 깔아뭉개는 사건이 터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아들을 낳지 못했다며 아내를 폭행하는 행위는 남편의 도리도 아니거니와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모라다바드의 한 가정집에서 파라(25)가 남편이 끼얹은 산성액에 얼굴과 몸 등을 맞아 심한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은 덕분에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파라의 충격은 무척 컸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모라다바드의 한 가정집에서 파라(25·사진)가 남편이 끼얹은 산성액에 얼굴과 몸 등을 맞아 심한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은 덕분에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파라의 충격은 무척 컸다. 파라의 남편 시라이(32)는 아내가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었으며, 최근 파라가 둘째딸을 출산했다. 부부가 사랑으로 만드는 게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시라이는 마치 파라가 일부러 딸을 낳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라이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파라의 남편 시라이(32)는 아내가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었으며, 최근 파라가 둘째딸을 출산했다.

부부가 사랑으로 만드는 게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시라이는 마치 파라가 일부러 딸을 낳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이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파라가 첫딸을 낳았을 때부터 시라이의 가족은 그를 가족이 아닌 외부인이나 사람이 아닌 존재로 대했다. 마구 폭행하고 폭언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 모독 행위는 파라가 둘째딸을 낳고서 더욱 심해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시라이의 가족은 파라가 결혼할 때 지참금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에 그를 마구 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州) 모라다바드의 한 가정집에서 파라(25·사진)가 남편이 끼얹은 산성액에 얼굴과 몸 등을 맞아 심한 화상을 입었다.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은 덕분에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파라의 충격은 무척 컸다. 파라의 남편 시라이(32)는 아내가 아들을 낳지 못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 사이에는 딸 하나가 있었으며, 최근 파라가 둘째딸을 출산했다. 부부가 사랑으로 만드는 게 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시라이는 마치 파라가 일부러 딸을 낳았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라이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파라는 둘째딸 출산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파라는 “그동안 고된 시련을 겪으면서도 딸들을 생각하며 버텼다”며 “만약 내가 도망친다면 우리 딸들을 누가 보살펴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파라는 “남편이 내게 산성액까지 끼얹을 줄은 몰랐다”며 “이제는 더 이상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 직후 자취를 감춘 시라이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