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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주워다 피우는 오랑우탄..인니 동물원 '논란'

forever1 2018. 3. 9. 08:24



담배꽁초 주워다 피우는 오랑우탄..인니 동물원 '논란'

박승희 기자 입력 2018.03.08. 17:44 수정 2018.03.08. 17:47 


지난해 '피골 상접' 태양곰으로 논란 된 동물원
관광객이 버린 담배 꽁초를 주워다 능숙하게 피우는 오랑우탄 오돈. <출처=유튜브 갈무리> © News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관광객이 버린 꽁초를 주워다 피우는 오랑우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상에는 자바주(州) 반둥 동물원에서 한 현지인 관광객이 불이 덜 꺼진 담배 꽁초를 우리 안으로 던지자 이곳에서 사육하는 오랑우탄 '오돈'이 이를 주워다 능숙하게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 클립은 빠르게 번졌고 동물권리단체 운동가들은 동물원 관계자들이 동물 관리에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동물원 측은 당시 관리자가 잠시 휴식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가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변명했다.

반둥 동물원은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에는 피골이 상접한 말레이곰(태양곰)들이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영상이 올라와 이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폐쇄 촉구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반둥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태양곰들. 피골이 상접한 채 관광객에게 먹이를 구걸하듯 손짓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seung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