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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 달성

forever1 2018. 3. 19. 18:58



박정환 9단,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 달성

정아람 입력 2018.03.19. 16:04 수정 2018.03.19. 16:24

박정환 9단 [사진 한국기원]

박정환 9단 [사진 한국기원]
한국 랭킹 1위 박정환(25) 9단이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19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2018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은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29) 9단에게 12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바둑은 초반 서로의 기풍에 맞게 잘 짜인 채로 시작됐다. 하변에서 벌어진 패싸움에서 박 9단이 득점하면서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박 9단은 상변 흑 진영을 절묘한 수순으로 타개해 승세를 잡았고, 이야마 유타 9단의 승부수를 정수로 대응하며 집 차이를 더 벌였다. 형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야마 유타 9단은 128수 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박정환 9단이 백, 이야마 유타 9단이 흑이다. 이야아 유타 9단은 128수 만에 빠르게 포기를 선언했다. (34…26, 37…25)
박 9단은 18일 중국의 커제 9단을 13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바 있다. 이로써 박 9단은 중국 랭킹 1위와 일본 랭킹 1위를 차례로 격파했다. 두 판 모두 예상보다 이르게 승부가 결정됐다.

월드바둑챔피언십 2연패로 박 9단은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연초부터 몽백합배ㆍ하세배ㆍ크라운해태배에서 차례로 왕좌에 올랐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을 대표하는 최강 기사 6명 초청전인 월드바둑챔피언십2018의 상금은 우승 2000만엔(약 2억원), 준우승 500만엔(약 5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1분 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