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바싹 구워 먹으면 고혈압 위험 15%↑ <연구>
[사진=픽사베이] |
소고기 등 육류를 바싹 구워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약 15% 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강 리우 박사팀은 미국 성인남녀 10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등 육류, 가금류(닭·오리 등), 생선 등을 먹는 식습관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기를 바싹 굽는 '웰던(well-done)'으로 먹는 사람들은 덜 굽는 '레어(rare)'로 먹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5% 더 높았다.
또 고기를 바싹 굽는 등 고온 조리한 음식을 한 달에 15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적당한 온도로 조리해 먹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위험이 17% 높았다.
12~16년에 걸친 조사 기간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3만7000여명이었다.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에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이었으며, 육류 섭취를 즐겼다.
연구진은 '탄화(charring)'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음식의 탄 부분은 헤테로 고리 방향족 아민(HAA)과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화학 물질이 쌓이면 우리 몸속에서 염증을 일으켜 고혈압, 2형 당뇨병, 암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리우 박사는 설명했다.
또 고기를 바싹 굽는 등 고온 조리한 음식을 한 달에 15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적당한 온도로 조리해 먹는 사람들보다 고혈압 위험이 17% 높았다.
12~16년에 걸친 조사 기간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3만7000여명이었다. 참가자들은 연구 초기에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이었으며, 육류 섭취를 즐겼다.
연구진은 '탄화(charring)'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음식의 탄 부분은 헤테로 고리 방향족 아민(HAA)과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등의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같은 화학 물질이 쌓이면 우리 몸속에서 염증을 일으켜 고혈압, 2형 당뇨병, 암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리우 박사는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대상자들의 HAA 섭취량을 측정한 결과 HAA 섭취량이 상위 20%인 사람들은 하위 20%인 사람들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17% 높았다.
리우 박사는 "육류 섭취량뿐만 아니라 조리 방식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적당한 온도에서 프라이팬에 볶거나(pan frying), 찌는 방법(boiling)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저널 최신호(3월 20일 자)에 실렸으며 22일(현지시각) 라이브 사이언스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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