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바보는
반성하지 않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다른 사람에 비해 무엇이 부족한지를 늘 반성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학생들은 보통 졸업한 후에 각계각층에서 엘리트 인재로 성장한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들 대부분은 만족스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게 되거나, 보수가 적으면 어떻게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그들 실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기 때문이다. (‘하버드 출신’이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어째서 하버드 출신은 이토록 특별한 능력을 갖춘 것일까? 나는 이것이 하버드의 교육과 훈육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버드에서는 학생들이 각자의 능력을 키우도록 각별히 관리를 해준다. 훌륭한 스승과 제자가 함께 모여 학문을 연구하고 있으니 학교 전체의 실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는 하버드의 특별함은 바로 우수한 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에 있다.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할 능력이 없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특별히 우수한 학생이라면 하버드에서는 입학을 허용하고 장학금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우수한 학생이어야 하버드 장학생이 될 수 있을까? 당연히 학과에 따라서 하버드가 생각하는 '우수한 학생'의 정의도 달라질 것이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하버드는 선천적인 재능과 후천적인 학습 능력 모두가 우수한 학생을 선택한다는 사실이다.
선천적 재능만 놓고 본다면 누구나 ‘가장 우수한 학생’이 될 수 있다. 어느 누가 선척적인 재능을 받지 못했겠는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후천적인 학습 능력은 성실히 노력하는 학생들만이 가진 매우 특별한 능력이다.
이밖에도 하버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의 자질은 스스로 반성하는 능력이다. 열심히 반성하는 사람은 자신과 타인의 차이를 똑바로 인식하고 계속해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버드는 학생들에게만 반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학교 자체에서도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세계 최고의 대학인 하버드는 화려한 업적을 세워왔지만 그 자체만으로 완벽한 학교 혹은 세계 최고의 학교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07년, 30년이 넘도록 하버드 강단에 서온 해리 루이스(Harry R.Lewis) 교수는 [영혼 없는 특별함 (Excellence without A Soul, 국내 미출간)] 이라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서 하버드의 각종 문제점과 해결 과제를 꼬집었다.
그는 하버드가 최고의 교수진을 영입하거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만 지나치게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작 상아탑이 더 요구하는 기본은 지혜와 능력,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에 있다는 것을 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하버드의 커리큘럼 [curriculum]이나 학점을 부여하는 방식, 소통과 협력의 네트워크, 대학 내 범죄, 지도 방식 등을 자세히 분석하고 교육적으로 부족한 점들을 꼬집었다. 하버드의 교육 목적이 기존의 일방적인 ‘지도형 교육’에서 아래로부터의 ‘요구형 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며, 우수 인재 영입만큼이나 교육 개혁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이스 교수의 이 책과 그가 제시한 문제점, 제안은 하버드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루이스는 용기와 지혜를 갖춘 사람이다. 이토록 대담하고도 실용적인 책을 쓰나니! 하버드는 반성하고 부족한 점들을 채워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버드는 루이스 교수의 책에 대해 귀를 닫는 소극적 방식을 취하거나, 혹은 문책을 하는 등의 퇴보적 선택을 취하지 않았다. 그의 제안에 귀를 기울이며 새로운 교육 개혁 문화를 만들어갔다. 이런 하버드의 열린 태도는 이 학교가 앞으로도 더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하버드 인재들의 대단한 능력만을 추종할 것이 아니라, 하버드 전반에 있는 이런 자기반성 정신을 배워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청년들 가운데 같은 시간에 가장 빠른 발전을 보인 이들은 모두 반성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 이는 좌절이나 포기, 혹은 피해의식처럼 소극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성실하게 노력하며 자신을 채찍질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극적인 의미다. 이렇게 올바른 자기반성을 하는 이들은 한층 성숙해지고 점점 더 자신이 꿈꾸는 인간형에 근접해진다.
하버드 새벽 4시반 - 웨이슈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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