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최장 연속출루' 추신수, 홈런 포함 2안타..텍사스는 연장패
정재열 기자 입력 2018.07.05. 11:48 수정 2018.07.05. 11:52
[엠스플뉴스]
추신수(35, 텍사스 레인저스)가 '전설' 이치로를 넘어섰다. 44경기 연속 출루로 아시아 역대 최장기록을 새로 쓴 추신수는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추신수는 7월 5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1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89 OPS는 .893으로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엔 대형 아치를 그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말 휴스턴 선발 게릿 콜과 만난 추신수는 3구째 속구를 밀어쳐 좌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6호포. 비거리는 443피트(약 135m)를 마크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치로를 제치고 아시아 최장 연속출루 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 추신수는 이 부문 텍사스 역대 2위 오티스 닉슨(1995년-44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텍사스 역대 최장기록인 훌리오 프랑코(1993년-46경기)도 가시권에 둔 추신수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팀이 4-3으로 앞선 4회 말 콜과 조우한 추신수는 3구째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의 멀티히트.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6회엔 번트를 댔다. 팀이 4-4로 맞선 6회 말 무사 1, 2루에 투수 앞 희생번트에 성공, 2, 3루 기회를 이었다. 다만 엘비스 앤드루스가 유격수 땅볼, 노마 마자라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섯 번째 타석엔 침묵을 지켰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8회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휴스턴 불펜 콜린 맥휴의 4구째 속구를 때렸으나, 타구가 먹히면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연장 승부 끝에 웃은 건 휴스턴이었다. 연장 10회 초 1사 1, 2루에 텍사스 투수 크리스 마틴이 견제 실책을 범해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에반 개티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역전(4-5)을 일궈냈다.
결국, 텍사스는 연장 10회 말 반전을 일으키지 못하고 4-5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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