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놓친 하버드
<“시기를 놓치면 공든 탑도 무너진다.”>
“현명한 사람은 주어지는 것보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든다.”
이는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이 남긴 명언이다.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때를 놓치지 않고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채우고 성장해야 한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베이컨이 말하는 현명한 사람이 자, 성공에 이를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잡고 싶어 한다. 성공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기회’라는 것에 대해서 한 하버드의 교수는 이런 정의를 내놓았다.
“기회는 사물의 발전에 유리한 시기 및 상황이다.”
기회는 쉽게 발견할 수 없으며, 그것을 잡기란 더더욱 어렵다. 번뜩이는 지혜와 정성 어린 노력이 있어야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하버드의 경제학 교수이자 백악관의 경제보좌관을 맞은 바 있던 로저 포터(Roger Porter)는 자신의 수업 중에 이런 말을 했다.
“스탠퍼드대학을 알고 있습니까? 이미 세계 일류 대학이 되어 우리 하버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이 되었죠. 그런데 여러분은 스탠퍼드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아나요?”
그리고 교수는 이어서 다음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버드가 커다란 기회를 놓쳐버린 일화를 들려주었다.
한 노부부가 미리 연락도 하지 않고 하버드 총장실로 찾아왔다. 노부인은 색이 바랜 낡은 옷을 입고 있었고, 남편은 싸구려 정장 차림이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총장의 비서는 시골에서 갓 올라온 것 같은 그들이 하버드에 볼 일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노신사가 비서에게 말했다.
“총장님을 만나고 싶소.”
그러자 비서는 매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죄송하지만 총장님께서 굉장히 바쁘셔서요.”
이번에는 노부인이 말을 받았다.
“괜찮아요. 우리가 기다리면 되지요.”
몇 시간이 흘렀고 비서는 노부부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저 빨리 포기하고 가주길 바랄 뿐이었다. 그러나 노부부는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비서는 총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러자 총장은 마지못해 일어서서 굉장히 거만한 태도로 노부부의 앞에 나타났다.
노부인이 총장에게 말했다.
“저희 아들이 1년 동안 하버드에서 공부했어요. 그 아이는 하버드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며 학교를 너무나 사랑했지요. 그런데 작년에 뜻밖의 사고로 아들이 저희 곁을 떠났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학교에 아들을 기념할 만한 건물을 남기고 싶어서요.”
그러나 총장은 그들의 이야기에 감동하기는커녕 기념물을 남긴다는 생각이 우습다고 생각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부인. 하버드를 다녔다가 죽은 사람들을 위해 일일이 동상을 세운다면 캠퍼스 전체가 공동묘지로 변할 테니까요.”
총장은 부인의 소박한 옷차림을 보고는 거만한 말투로 말했다.
“건물 하나를 짓는 데 얼마가 드는지 아십니까? 우리 학교 건물은 모두 한 동당 750만 달러가 넘는 것들입니다.”
노부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총장은 드디어 그들을 쫓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노부인이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여보, 750만 달러면 건물 하나를 지을 수 있다는데, 그럼 우린 아들을 위해 대학교를 세울 수 있겠네요!”
하버드를 떠나 캘리포니아 주로 간 노부부는 그곳에 스탠퍼드대학을 세우고 죽은 아들을 기렸다.
하버드 새벽 4시 반(Harvard's 4:30 A.M.) -웨이슈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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