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시계들은 완전히 똑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의 판단력도 때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거나 자포자기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을 똑바로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뜻을 이루고 싶다면 일단 자기 자신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주관을 가지고 자신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남들이 나를 비난하거나,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고 해서 자기 자신이 가진 진실한 모습을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가 자신의 수업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었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로 가득한 공원이 있었다. 사과나무, 오동나무, 참나무는 모두 곧고 푸르게 뻗어 있었고, 장미, 튤립, 치자꽃 등도 하나같이 생기가 넘쳤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이 공원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바로 어린 참나무 때문이었다.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이 될지 알 수 없었던 어린 참나무는 늘 우울했는데, 주위에서 저마다 한마디씩 해대니 더더욱 혼란스러웠다.
사과나무가 말했다.
“너도 자라면 분명 사과를 맺을 수 있어, 나를 보렴. 얼마나 쉽게 열매를 맺니? 아무래도 넌 나처럼 되려면 좀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구나.”
사과나무의 말을 들은 어린 참나무는 더욱 슬퍼졌다. 자신은 이미 충분히 노력했지만 사과나무처럼 열매를 맺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장미가 말했다.
“사과나무 말은 듣지 마. 장미꽃을 피우는 게 훨씬 쉽지. 날 보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린 참나무는 또다시 실망했다. 자신도 장미꽃처럼 되고 싶었지만 그런 생각을 할수록 스스로 실패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 날아온 새 한 마리가 우울하게 축 처진 어린 참나무를 보고 이유를 물었다.
어린 참나무의 이야기를 들은 새가 말했다.
“사실 그건 굉장히 흔한 문제야. 남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네 삶을 낭비할 필요는 없어. 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확실히 해두면 돼. 넌 남들을 따라할 필요도 없고, 남들처럼 될 필요는 더더욱 없으니까.”
새의 말을 들은 어린 참나무는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눈을 감고 마음을 활짝 열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넌 사과를 맺을 수 없어. 사과나무가 아니니까. 넌 꽃을 피울 수도 없어. 장미가 아니기 때문이지. 네 이름은 참나무란다. 너는 아주 크게 자라서 새들에게 휴식처가 되어주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늘을 드리워줄 거야. 그것이 바로 너의 사명이란다.”
그러자 어린 참나무는 몸 안에 자신감과 에너지가 가득 차오르는 것 가은 기분이었다. 참나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고, 크고 멋진 나무가 되어 많은 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노력하기에 앞서, 먼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기대 때문에 자신의 참모습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새벽 4시 반(Harvard's 4:30 A.M.) - 웨이슈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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