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美 대북제재 러시아 선박, 현재 부산 항에 있어"
오애리 입력 2018.08.22. 07:0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정부의 대북제재 대상인 러시아 선박 한 척이 현재 부산 항에 머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및 미 독자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적시한 러시아 국적의 세바스토폴 호가 20일 현재 부산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선박 6척의 운항기록을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통해 추적해본 결과, 세바스토폴 호가 부산 항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선박은 올해에만 포항과 부산 등 최소 11회 입항했다. 또 14일 부산 항에 입항해 20일 오후 1시 현재까지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항 목적은 ‘선박 수리’이다.
이 밖에 제재 명단에 오른 보가티르 호도 올해에만 최소 9차례 포항과 평택 등에 입항했고, 파티잔 호와 넵튠 호는 각각 5회와 2회씩 우리나라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미 재무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소재 프리모례(Primorye) 해양물류 주식회사와 구존(Gudzon) 해운 주식회사를 제재하면서 이들이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러시아 선박 6척을 제재했다. 이 중 패트리어트 호는 올해 초 북한 선박 청림 2 호와 천마산 호에 석유 1500t과 2000t을 환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공해상에서 선박간 환적에 가담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와 코티 호, 북한산 석탄을 운반하는 데 관여한 탤런트 에이스 호 등 총 3척을 억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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