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탐사선에서 본 지구는 '검은 공간의 밝은 점'
입력 2018.10.25. 10:00
4천345만km 떨어진 곳서 지구 사진 찍어 전송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태양을 향해 순항 중인 파커 태양탐사선(PSP)이 약 4천345만㎞ 떨어진 곳에서 찍어 보낸 지구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9월25일 촬영한 것으로, 지구는 검은 우주 공간에서 무수한 점으로 표시된 별들 사이에서 가장 크고 밝게 빛나기는 했지만 하나의 점에 불과했다.
이 사진은 태양의 대기인 코로나를 촬영하기 위해 PSP에 장착된 유일한 영상장치인 '태양탐사선 광역이미저(WISPR)'로 촬영했다. 왼쪽 사진은 안쪽 망원경, 오른쪽은 바깥쪽 망원경을 이용했다.
지구를 확대해 찍은 사진에서는 오른쪽에 약간 튀어나온 부분이 달이라고 NASA는 밝혔다.
지구 아래 반구형의 그림자는 밝은 피사체를 찍을 때 흔히 보이는 렌즈 플레어 현상으로 설명했다.
지난 8월 12일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 임무를 띠고 발사된 파커 탐사선은 이달 말께 헬리오스2호가 태양에 4천300만㎞까지 접근하며 세운 태양 최근접 기록을 깨는 데 이어 내달 5일 밤 10시 27분께 첫 궤도의 근일점인 2천500만㎞까지 다가서게 된다.
파커 탐사선은 6년 11개월의 태양 탐사 임무 기간에 태양을 24차례 돌며 태양과의 간격을 점차 좁혀 616만㎞까지 근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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