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쏜 석궁에 숨진 英임산부서 아기 태어나
박승희 기자 입력 2018.11.14. 15:45 수정 2018.11.14. 15:48
출산예정일 4주 앞두고 피살..아기 긴급 제왕수술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전 남편에게 석궁을 맞아 사망한 임산부에게서 아기가 태어났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30분쯤 영국 런던 동부의 일포드에서 임신 8개월이었던 사나 무함마드(35)가 전 남편이 쏜 석궁에 맞아 숨졌다.
전 남편인 라마넛지 운마탈레가두(50)는 창고에 숨어들어 기회를 엿보던 중 사나의 현 남편에게 존재를 들키자 집으로 난입했다. 라마넛지는 부엌에 있던 사나에게 석궁 5발을 쐈다.
사나는 복부에 화살이 박힌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복중 태아가 다칠까 사망한 임산부의 몸에 화살이 박힌 채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4주 뒤가 출산 예정일이던 아기는 엄마 복부에 박힌 화살에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태어났다. 가족들은 아기에게 '이브라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7년 전 사나와 재혼한 임티아즈 무함마드는 "내가 맞았어야 할 화살을 사나가 맞은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아내를 잃은 슬픔을 표현했다.
사나의 복부와 가슴 등에 석궁 5발을 쏜 전남편 라마넛지는 살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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