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윗감 고르기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장인 장모가 직접 나서서 사윗감을 고른단 말이냐? 며 항의 하실 분도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 말이 맞다.’고 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모 곁을 떠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저희들끼리 마음이 맞아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부모가 끼어들 틈이 없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딸아이에게 평소 가정교육을 충실히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딸아이가 불쑥 집으로 찾아와 애인이 생겼다고 말하면, 부모로서 대부분 이렇게 묻습니다. 직업이 무엇이냐? 학교는 어디를 나왔느냐? 고향은 어디냐? 사돈 될 분은 무엇을 하느냐? 키는 크냐? 사람은 좋으냐? 잘 생겼느냐? 어디서 만났느냐?
물론 이런 것들을 알아보는 것이 결코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딸아이가 애인이 있다고 말하면 저는 이런 것보다는 세 가지만 묻겠습니다.
“그 친구,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난다고 하더냐?” 그리고 “책을 자주 읽더냐?” 마지막으로 “약속은 잘 지키더냐?”
만약 딸아이의 입에서 “아침 10시는 되서야 일어나는 것 같다.” 그리고 “책 읽는 것은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텔레비전에만 쏙 빠져 있다.” 마지막으로 “요즘 들어서는 약속은 거의 지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않은 핑계만 된다.”라고 말하면 나는 과감하게 딸아이에게 말하겠습니다.
“다시는 그 놈, 만나지 마! 갖다 버려!”
“이 세 가지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남자치고 성공한 사람 없고 자기 마누라 고생 안 시키는 남자 없다.” “지금 당장 관계를 끊어.”라고 말하겠습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는 남자라면 아무리 가진 것 없이 살고, 가난하여 학력도 없고, 집안이 못살더라도 마누라 고생 시키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 자식 너무 ‘오냐오냐’ 하며 유리온실 속의 식물처럼 키우지 말고 거친 세상 속에서도 영웅처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들을 가르칩시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자부심 속에서 살아가는 그런 훌륭한 사람으로 키워야하지 않을까요?
내 아들을 아침 일찍 일어나며, 책도 많이 읽고, 약속도 틀림없이 지키는 사람, 미래를 예견하면서 암흑 같은 세상의 미래를 스스로 만들 가는 멋진 사윗감으로 키워봅시다.
부처님께서 참으로 훌륭하고 멋진 말을 남기셨다지요.
“나는 내 생각의 소산이다.”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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