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 흉기에 찔리고도 여친 용서한 男.. "결혼하자"
이혜진 입력 2019.01.18. 10:04
자신을 거의 죽일뻔 했던 여자친구를 용서하고 청혼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니즈네캄스크 법원에서 열린 살인미수 사건 재판에서 피해 남성 샤쿠르가 피고인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했다.
피고는 남자친구 샤쿠르와 언쟁을 벌이다 그를 칼로 13번이나 찔렀다. 사건 당시 그는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
샤쿠르는 온 힘을 다해 현장을 벗어나 제 시간에 응급 치료를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니즈네캄스크 법원에서 이 사건의 재판이 열렸다.
피고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 남자친구를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담당 검사는 이 여성이 피해자를 고의적으로 해하려 했다며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판사가 판결을 내리려던 순간, 재판을 지켜보던 샤쿠르가 뜻밖의 발언을 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다. 제발 감옥에 보내지 말아달라"며 판사에게 간청했다.
샤쿠르는 피고인과 결혼 날짜를 잡으려 한다며 관대한 처분을 호소했다.
판사는 다음 심리가 열릴때 까지 판결을 보류했다.
#재판 #살인미수 #청혼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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