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행동이 주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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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행동이 주는 효과

The effect of the same behavior)

 

미국의 보스턴(Boston)에 위치한 사립대학교인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의 사회심리학자인 데이비드 데스테노(David DeSteno) 연구팀(Research Team)은 반복적 행동이 지각(perceive)과 행동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가정하고 이를 증명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92명의 피험자(Subject)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반복적 행동이 지각 정확도와 행동 정확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습니다.

A 그룹에게는 흔들의자(Rocking chair)의 흔들거리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라고 주문했습니다. B 그룹에게는 흔들의자를 자신들 마음대로 움직이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난 다음 각각의 그룹에게서 두 가지를 측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볼의 움직임을 맞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미로(maze)의 쇠구슬(Iron ball)을 최대한 빨리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결과(Interesting results)가 나왔습니다. 흔들의자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그룹이 컴퓨터 모니터의 볼의 움직임을 20% 정도 더 정확하게 맞혔고, 미로 탈출(Maze Escape) 속도도 월등히 빨랐습니다. 논문에 의할 것 같으면 정확도에서는 A 그룹이 13.88인 반면 B 그룹은 11.97에 그쳤고, 미로 탈출 속도에서는 A 그룹은 27.99초에 그친 반면 B 그룹은 32.75초가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동일한 행동을 꾸준하게 노력 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해결의 성과(Outcome of Problem Solving)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팀이 진행한 두 번째 연구를 볼까요? 이 팀은 뉴질랜드에 있는 113명의 서로 다른 커뮤니티(community : 공동사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피험자로 선정해서 8개 그룹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뛰는 집단과 안 뛰는 집단, 포커 게임(Poker Games)을 하는 집단과 안 하는 집단, 모자를 쓴 집단과 안 쓴 집단, 배트(bat)를 쥐고 있는 집단과 안 쥐고 있는 집단 등으로 나누었답니다. 그러니까 한 집단은 공통되고 반복되는 행동을 하거나 물건을 소지하게 했고, 다른 집단은 공통된 것이 없는 집단인 것입니다.

결과가 흥미롭게 나왔습니다. 간단한 행동이나 물건을 통해서 공통점(Common point)을 만들었을 뿐인데도, 공통점이 있는 집단은 일체감(Sense of unity)이 일정 수준 높고 상호 신뢰와 신성감이 월등하게 높습니다. 리추얼 효과(Ritual effect : 의식 효과) 세 번의 변인 측정 결과를 보면 공통특성이 있는 팀은 일체감이 3.69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팀은 3.14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상호신뢰도에서도 0.49 대 0.12,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성감에서는 공통특성이 있는 팀은 4.47이고 없는 팀은 3.16에 그쳤답니다.

단순한 행동의 반복임에도 이처럼 의미 있는 효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조직원들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우리는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그 구성원간에 일체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브랜드(brand) 역시 소비자(consumer)를 대상으로 일정한 의식 행동을 만들어내면 그만큼 효과가 좋아지게 됩니다.

개인과 조직 그리고 기업의 가치(Corporate value)는 정체성, 행동 규범, 문화와 전통, 그리고 의식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 더 나아가 국가의 가치(The value of the country)를 만드는 일은 높은 동기 수준과 능력이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기업의 가치를 더 훌륭하게 만들 수 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같은 사람들이 10년 마다 한 사람씩만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3얼 3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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