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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forever1 2019. 3. 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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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1984년에 제작된 자유의 댄스(Footloose)’에서 조연배우로 출연했던 케빈 베이컨(Kevin Bacon)은 할리우드(Hollywood)을 대표하는 조연 배우 중에 한명입니다. 그런데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The Six Degrees of Kevin Baco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도 여섯 단계를 거치면 모두 연결된다는 법칙입니다.

이 법칙은 할리우드의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과 같이 출연하지 않은 영화인들도 두세 단계를 거치면 케빈 베이컨과 관련을 맺게 된다는 케빈 베이컨 놀이에서 유래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사가 지난 2006년 조사에서 무작위(random)로 추출한 한 쌍의 사람들이 평균 6.6명을 거치면 서로 연결된다고 밝히면서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은 사실로 증명(prove)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여섯 번 이내의 사회적 단계로 연결돼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나는 물론 당신도 여섯 단계 이내로 우리나라 대통령과 연결 된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습다는 생각도 든답니다. 나 같이 하잘 것 없는 사람이 여섯 번의 단계만 거치면 세계 최고의 권력자와도 연결된다는 것이 세상이 너무나 좁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 세상 이론이 문득 떠오릅니다.

여섯 단계만 건너면 지구 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이(Six Degrees of Separation)’라는 말은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통념을 반영한 놀이입니다. ‘무선전신라디오의 발명자 마르코니(Guglielmo Marconi)가 처음으로 이 이론을 제안했다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이탈리아의 전기 공학자인 그는 1909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고, 단파 무선통신 개발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는 거의 모든 현대 장거리 무선통신(Wireless communication)의 기초를 이루었답니다.

간단한 수학으로 60억 인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얼마나 좁은 세상인지 증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와도 매우 가까운 관계임도 역시 증명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이 초중고 동창회, , 사업 파트너, 동호인 등 알고 지내는 사람이 대략 300명 정도가 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들도 각각 300명 정도의 친구들을 두고 있을 테니 한 다리만 건너 아는 사람은 9만 명에 이르게 됩니다.(300²= 90,000)

한 단계 더 건너면 27백만 명(300³= 27,000,000). 또 한 단계를 더 건너서 4단계를 건너 아는 사람은 무려 81억 명(300= 8,100,000,000).

지구 위에 사는 60억 인구가 4단계면 모두 아는 사이가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 계산에는 미처 고려하지 못한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있는데요. 이 증명 과정 안에는 60억 인구가 살고 있는 지구라는 거대한 사회가 하나의 균일한 집단이며, 그 구성원(member)들은 거리의 제한 없이 다양한 인관관계(人間關係, human relation)를 맺고 있다는 가정이 숨어있죠. 이 가정대로라면, 아프리카의 추장이 알고 있는 300명중에는 부시도 있을 수 있으며, 북극 에스키모 인이 친구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게 아닙니다. 우리는 거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끼리 서로 무리지어 살고 있으며, 다른 사회집단과 지역적으로 혹은 인간관계면에서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사람들의 인관관계를 주변의 아는 사람들로만 국한한다면, 계산 결과는 전혀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학적인 발견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과학적인 발견이야말로 저마다 다른 사건으로 따로따로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3D 프린터(Dimension printer)로 의학계에서는 복잡한 인공 장기를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그뿐만 아니랍니다. 3D 프린터는 자동차 업계는 물론 항공기 업계의 발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때로는 각각의 과학적 사건을 연결 짓기가 불가능해 보이기도 합니다. 당뇨병 치료제와 노화가 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입니까? 하지만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둘이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당뇨병(diabetes) 치료제가 어쩌면 궁극의 노화 방지제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식품 의약국 FDA는 노화를 약으로 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metformin)이 노화(Aging)를 늦출 수 있는지 알아보는 임상 실험(Clinical experiment)을 허가 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과학이나 이념, 종교 등에 자기만 알고 있는 편협한 사고와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을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2019317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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