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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데도, 수술 받아도 통증 못 느끼는 女.. 전 세계 2명

forever1 2019. 3. 29. 13:16



불에 데도, 수술 받아도 통증 못 느끼는 女.. 전 세계 2명

홍예지 입력 2019.03.29. 08:54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불에 데거나 팔다리 골절, 외과 수술을 해도 전혀 혹은 거의 통증을 느끼지 못한 여성이 의학지에 소개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유전적 돌연변이 때문에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 스코틀랜드 전직 교사 조 캐머런(71)의 희귀 사례를 보도했다.

이 유전적 돌연변이 탓에 캐머런씨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물론 불안이나 두려움도 잘 느끼지 못한다.

BBC에 따르면 캐머런씨처럼 드문 유전적 돌연변이 사례는 세계에서 두 번째다.

캐머런은 어렸을 때 팔이 골절되는 일이 있었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했으며, 뜨거운 다리미나 오븐에 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

살이 타는 냄새를 맡고 나서야 화상을 입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진통제를 복용한 일도 없었다.

그가 통증에 관한 한 남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6년 전 큰 수술을 받은 후 진통제가 필요 없다는 그의 말을 의료진이 의심하면서 비롯됐다.

의료진은 캐머런을 옥스퍼드 대학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통증 전문 유전학자들에게 보냈다.

이후 여러 가지 조사 끝에 그에게서 대부분의 사람과 달리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캐머런은 이번 결과에 대해 자신은 항상 행복하다고 느꼈다면서 "내 생애 동안 자주 잊는 것으로 사람들을 괴롭혔는데 이제 변명거리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날 의학지 '영국마취저널'을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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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