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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생 암귀(疑心 生 暗鬼)

forever1 2019. 9. 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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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생 암귀(疑心 生 暗鬼)

 

먼 옛날이야기 입니다.(It's a long time ago.)

어떤 사람이 소중히 여기던 도끼(ax)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도무지 어디서 잃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아마 건망증(健忘症, amnesia)이 심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웃집에 살고 있는 성실하게 살고 있는 청년이 수상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도둑(thief)으로 의심을 하기 시작하자, 하는 짓이 정말 도둑 같이 보이더라(靑年, youth)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비싼 축구화(soccer shoes)를 잃어버렸던 경험(經驗, experience)이 있는데, 주위의 모든 사람이 도둑으로 보였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그는 잃어버린 도끼가 나무더미 밑에 깔려 있는 것을 발견하자, 이웃집 청년이 조금도 도둑으로 보이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의심 생 암귀(疑心 生 暗鬼), 즉 이 말은 의심을 하게 되면 귀신(鬼神, ghost)이 나타난다.’는 말인데, 의심을 하게 되면 귀신만 나타나겠습니까?

사실 의심이나 불신감(不信感, distrust)이 깊은 사람은 자신이 그렇게 행동을 했기 때문에 상대방이나 부하 직원들에게 의심이나 불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스스로 배반당하는 꼴이 되어 누구에게도 신임(信任, confidence)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자신이나 가족, 혹은 자기 자식에까지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지나친 의심은 과오(過誤 mistake)를 범한다.’ ‘지혜 없는 자 의심이 끊일 날 없다.(The wise man never ceases to doubt.)’고 말입니다.

중국사서 송사(宋史)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用人不疑)!

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 말을 잘 실천한 분은 우리나라 최고 경영자(經營者, CEO)라고 말할 수 있는 고() 이병철 삼성 회장입니다. 이분은 이 말을 인사 철학으로 삼고 실천하면서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놓았습니다.

사람을 잘 골라서 적재적소에 일을 맡긴 인재 경영이 성공의 밑거름이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사람을 쓴다는 건 정말 어렵고 힘든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사람을 잘 못 쓰면 회사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랍니다. 반면에 사람을 제대로 쓰면 쓰러지던 기업도 살아나는 것이 인재경영(human resource management)이지요. 사람과 조직(human and organization)은 인재를 통해 영위되는 것이고 기업과 국가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병철 회장은 언제나 인재를 통한 사업보국(事業保國)을 힘주어 말했다고 합니다.

영국(United Kingdom)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는 말했습니다.

의심은 배반자로다. 모험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우리가 손에 넣을지도 모르는 무한한 부()를 잃게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의심을 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모험을 하라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사실 믿음은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가족을 비롯한 어떤 조직에서도 믿음이 사라지면 그 조직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조금 씩 조금 씩 악순환의 고리를 걷다가 결국 몰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첫 단추인 신뢰감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 태어나 성공하고 싶다면, 우린 상대방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2019911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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