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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샴쌍둥이 '힐튼 자매'의 비극적인 인생 조명

forever1 2019. 9. 15. 11:12



서프라이즈, 샴쌍둥이 '힐튼 자매'의 비극적인 인생 조명

기사입력 2011.03.20 11:27 AM

      

                       

 



[TV리포트 박정민 기자] 21세기에 패리스-니키 힐튼 자매가 있다면 20세기에는 바이올렛-데이지 힐튼 자매가 있었다. 



20일 방송된 MBC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익스트림 서프라이즈' 코너에서는 1930년대 미국 할리우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20세기 마지막 꽃'으로 불렸던 힐튼 자매가 소개됐다.  



1908년 영국에서 엉덩이가 붙어있는 샴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후 이 자매는 산파 메리 힐튼에게 입양돼 바이올렛-데이지 힐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메리는 이 자매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이용했다. 




이에 힐튼 자매는 3살이 되던 해 영국 순회공연에 나섰으며 미국과 유럽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서커스쇼에 나가 강제로 춤추고, 노래하며 악기를 연주했다. 당시 힐튼 자매는 공연 1회당 현재가치 2억원의 돈을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메리가 지병으로 죽은 뒤에도 힐튼 자매는 메리의 남편과 딸에 의해 돈벌이 수단으로 무대에 올랐다. 입양된 순간부터 20년동안 학대받은 힐튼 자매는 1930년 메리 가족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법원은 힐튼 자매의 편을 들어줬고 자매는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할리우드 영화와 쇼에 출연하며 유명인사가 됐다. 그러나 최고 스타가 된 자매는 신기한 쌍둥이나 스타가 아닌 두 여자가 되기를 원했다. 



바이올렛과 데이지는 각각 결혼식을 올렸으나 모두 짧은 기간 내에 파경을 맞았다. 오랫동안 바라온 결혼의 꿈이 사라진 힐튼 자매는 이후 투자한 영화가 실패하고 운영하던 스낵바 사업이 도산하며 빈털터리가 됐다.



심지어 나이가 들면서 인기까지 추락, 매니저로부터 버림받았다. 이후 생활고에 시달린 힐튼 자매는 수퍼마켓 계산원으로 일하며 고달픈 인생을 살아갔다.



그러던 1969년 데이지가 홍콩 독감에 걸려 사망했다. 바이올렛은 병에 걸리지 않았으나 몸이 붙은 탓에 1주일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후 두 사람의 비극적인 인생은 전기, 뮤지컬 등으로 제작됐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