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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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사실 저는 건강을 위하여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지금까지 술을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담배를 끊겠다고 말하고서는 숨어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 의지(意志, will)가 약해서 오는 것이겠지요.

누구든 한 순간에 변화 하기란 정말 힘이 듭니다. 어쩌면 술과 담배 혹은 마약 같이 중독성(中毒性, addiction)이 있는 것은 하루아침에 끊거나 줄이기는 더욱 더 어렵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큰 병에 걸리지 않는 한 결코 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아무런 효능이 없는 가짜 약을 주면서 효과가 있다고 말하면, 실제로 환자에게 약 효과가 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플라시보 효과라고 합니다. 즉 가짜 약을 진짜 약이라고 믿고 먹는 사람에게 진짜 약을 먹은 효과가 나타나난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단순한 믿음이나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거두는 이런 현상을 위약 혹은 ‘플라시보(Placebo ;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라는 라틴어)효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효과인 노시보(Nocebo) 효과라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금연이나 금주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은 플라시보 효과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심리치료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술이나 담배를 끊으려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금주나 금연에 성공하기위해서는 건강에 해로운 것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생각만으로도 자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고, 바이타민(vitamin)이나 각종 건강 보조 식품을 먹음으로 인해, 어떻게 건강에 좋은지는 알지 못하지만, 몸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건강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술과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피우고 마시게 되면, 아무런 생각 없이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므로 인하여 ‘얼굴이 좋아졌다.’ ‘몸이 가벼워졌다.’ ‘머리가 맑아졌다.’는 등의 생각을 하면 담배와 술을 끊기 쉽다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끊기가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줄여나가 봅시다.

 

2020년 3월 15일

글쓴이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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