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판정 받은 23주 미숙아, 영안실 냉장고서 살아나
최종수정 2020.10.24 18:22 기사입력 2020.10.24 15:32
부모와 아이의 감동적인 재회 모습은 현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으며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멕시코 누리꾼들은 "병원이 무능하다.", "어떻게 살아 있는 아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멕시코 사회 보장 연구소(IMSS)는 현재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23주 만에 태어나 사망 판정을 받은 미숙아가 영안실 냉장고에서 6시간 만에 기적적으로 살아나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지시각) 오전 4시경 멕시코 푸에블라의 병원 '라 마가리타'에서 23주의 미숙아가 태어났다. 아기는 예정일보다 3~4개월 일찍 태어났으며, 움직임과 호흡 등에서 생명의 징후가 없어 의사는 아기가 사망했다고 생각했다.
이에 아기는 시신을 보관하는 영안실 냉장고로 옮겨졌다. 그러나 사망 판정 후 5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장의사들은 아기의 장례를 준비하기 위해 시신을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사망 판정을 받은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움직임 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안실 냉장고에 안치된 아기는 울면서 움직이고 있었고, 숨소리도 확인됐다. 장의사는 즉시 부모와 의료진을 불렀고 아기는 사망 판정 6시간 만에 구조됐다.
장의업체 대표인 미겔 플로레스는 "아기가 소리 내 울고 있어 급히 아버지와 사망 판정을 내린 의사를 불렀다"라며 "아기가 어떻게 영안실에서 살아남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영안실 냉장고는 보통 사망자의 팔다리가 썩지 않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아기 아버지는 "아기가 울어요. 살아 있어요. 가엾은 우리 아기. 신이시여, 아기를 돌봐주세요. 아기가 싸워 이길 수 있게 곁에 있어 주세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부모와 아이의 감동적인 재회 모습은 현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으며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멕시코 누리꾼들은 "병원이 무능하다.", "어떻게 살아 있는 아기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멕시코 사회 보장 연구소(IMSS)는 현재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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