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 대한 호감도

스스로에 대한 호감도

 

심리학(心理學, psychology에서는 자기 존중의 수준이 행복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자기 존중은 ‘스스로에 대한 호감도’로 정의되며, 자아 이미지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다른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교류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다. 자아 이미지는 미덕, 가치, 목표, 희망, 꿈, 열망에 관한 자신의 이상과 자신의 실제 모습이 얼마나 부합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자신의 행위가 스스로 이상적이라고 느끼는 행위와 일치할수록 자신을 더욱 좋아하게 되고 더욱 행복해진다.

이와 달리 스스로 이상적이라고 여기는 최선의 행위와 불일치하는 행동을 하면, 항상 부정적인 자아 이미지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행위가 최선에, 다시 말해 자신이 진정으로 열망하는 바에 미치지 못한다고 느낀다. 그 결과 자기 존중과 행복은 감소한다.

이 짧은 글은 브라이언트 트레이시(Brian Tracy)가 지은 『목표 그 성취의 기술(Goals!』에 나오는 말입니다.

호감도(好感度, favorability)는 ‘어떤 대상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갖는 정도’를 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자기 존중은 스스로에 대한 호감도로 정의되며, 자아 이미지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자기 존중은 스스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는 정도에 따라 정의되며, 자아 이미지에 의해 결정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기 존중은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자기를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존중의 5단계가 있는데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당신 자신을 위해 살지, 세상 사람들을 위해 살지 마라.

이는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칭찬을 추구하며 거절당하는 것에 고통을 받습니다. 우리는 결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2단계. 비교(比較, comparison)를 피하라.

타인과 비교하는 그 자체가 불행(不幸, unfortunate )의 근원입니다. 사방을 기웃거리는 일을 멈추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3단계. 완벽(完璧, perfect)해지려 하지 마라.

이 세상에는 완벽함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만약 완벽함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신일 것이고, 우리가 가진 능력을 최고로 향상시킬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일 것입니다.

4단계. 자신을 용서(容恕, forgiveness)하라.

특히 지나간 잘못을 용서하라. 다만 잘못을 잘 기억해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5단계. 분석(分析, analysis)을 멈추라.

당신이 잘못했던 일에 집착하는 대신 행동하라. 행동하는 그것이야말로 삶이며 발전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그렇듯이 우리의 삶은 명사(名詞, noun)가 아닌 동사(動詞, verb)입니다. 자신을 받아들이고 헤매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자기 자신을 건전한 사랑으로 사랑해야 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말한 이상적(理想的)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영어로는 ‘ideal’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 국어사전에는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것’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세상살이가 힘들고 어렵습니다. 어쩌면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사회 현상들이 어지러울 정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아야만 할 것입니다.

세상이 반대로 돌아가고 있더라도, 세상이 부도덕하고 엉터리로 굴러가고 있더라도 자기 자신만은 꼭 그렇게 되도록 노력합시다. 그렇게 살다가 보면 좋은 세상(good world)이 오지 않을까요?

 

단기(檀紀) 4,353년(서기 2,020년) 11월 1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