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혼자서 일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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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혼자서 일하지 않습니다.

(Leaders don't work alone.)

 

미국의 로렌스 밀러(Lawrence Miller)가 쓴 《미국의 정신(American spirit)》에 보면 <문제가 해결되는 방식은 항상 같다. 고독한 총잡이(Lone gunman)와 그의 충실한 인디언 동료가 말을 타고 마을로 들어온다. 총잡이의 출신(出身, come from), 배경(背景, background), 성향(性向, propensity) 등 모든 것은 베일(veil)에 싸여 있다. 그는 자신의 도움을 받는 사람들과 결코 가까워지지 않는다. 총잡이가 지닌 힘의 일부는 그런 신비스러움에서 나온다.

10분 이내에 그는 문제를 이해하고, 악당(惡黨, villain)을 찾아내며, 그들을 찾으러 떠난다. 신속하게 악당들의 음모를 밝혀내고, 총을 뽑아서 그들을 감옥에 가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항상 악당들에게 억울하게 당하고만 있던 마음 사람들이 목장 앞이나 마을 광장에서 기쁨에 겨워하거나 놀라서 멍하게 서 있는 모습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지도자(指導者, leader)들 중에 자신을 서부영화(西部映畫, Western Movie)에 나오는 고독한 총잡이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고독한 총잡이처럼 직접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솔직한 면이라도 있어서 동정이 가는데, 제삼자나 대리인을 조종하여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한심한 리더다.’ ‘욕먹을 짓을 찾아서 하는 리더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오로지 저 혼자일까요.

존 맥스웰(John C. Maxwell)은 한마디로 고독한 총잡이 형의 리더는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자기 혼자 밖에 없는데 도대체 누구를 리드한단 말인가? 라고 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리더십 전문가인 워렌 베니스는 “리더는 팀 속에서 위대함을 발견하고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내면에서 그 위대함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존 맥스웰은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주 유능한 리더를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그들이 모두 강력한 이너서클(Inner circle)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내 친구인 조세프 피셔(Joseph Fisher)는 복음 전도자인 빌리 그레이엄이 끼친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것을 내게 상기시켜주었다. 그의 성공은 루스 벨 그레이엄(Ruth Bell Graham), 그래디 윌슨(Grady Wilson), 클리프 배로우스(Cliff Barrows) 그리고 조지 비벌리 쉐어(George Beverly Shea) 같은 뛰어난 이너서클 덕분이었다. 그의 이너서클이 결코 혼자서는 올라설 수 없는 높은 위치까지 빌리 그레이엄을 이끌었다. 이러한 이너서클의 법칙은 기업, 교회, 스포츠 그리고 가족관계(家族關係, Family Relations)에서도 발견된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성공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너서클이란 핵심 집단, 내부 조직, 내부 사람, 안쪽, 측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생님과 부모님께서는 좋은 친구, 훌륭한 친구를 사귀고, 그런 사람들과 친밀하게 지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것이 가장 기초적인 이너서클이고, 또한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을 이끌고 밀어주어서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국가가나 기업도 이너서클을 잘 꾸려서 경영하는 것이 팀 리더십을 훌륭하게 발휘하는 것이고 조직(組織, organization)을 발전시키는 길이고 우리나라를 발전 시키는 길입니다.

 

단기(檀紀) 4,353년(CE, Common Era, 2,020년) 12월 25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