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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곧게 하면 운명이

forever1 2021. 2. 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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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곧게 하면 운명이 바뀐다

 

김밥 파는 CEO인 김승호 사장님이 쓴 『생각의 비밀』에 보면 위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습관이라 생각되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명품 매장의 직원들은 매장 안에 들어온 손님이 물건을 구매할 고객인지 단순한 구경꾼이지 판별해내는 기준을 따로 갖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들어와 가려놓은 가격표를 찾아내려고 기를 쓴다. 이렇게 단순히 호기심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누가 정말 고객이 될지, 어떤 사람에게 조금 더 시선을 주고 신경을 써야 될지를 알아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간은 자신의 사회적 위치가 올라가거나 대우를 받는 데 익숙해지면 허리가 펴지고 몸이 천천히 움직인다. 허리를 편다는 것은 내가 조금이라도 더 크게 보이려는 자연스런 행동이다.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은 누구라고도 나를 위해 기다리게 함으로써 은연중에 위아래를 결정짓게 하는 무의식적인 행위다. 다른 말로 이 두 가지를 표현하면 기품 있고 우아하다고 한다.

기품 있고 우아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곧게 하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나는 아내를 따라 쫓아간 백화점의 명품 매장에서 실제 내 생각을 검증해보았다. 제법 차려입고 나섰어도 매장 사이를 촐랑거리듯이 이리저리 옮겨 다닐 때는 직원 가운데 아무도 날 쳐다보지 않는다. 구경하다 가겠거니 한다. 하지만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도 어깨를 쭉 펴고 조금 천천히 걸으며 여지없이 피지산 생수를 들고나와 건넨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며 조금 뒤쪽에 서서 불편하지 않을 거리를 둔 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확실히 이러한 인간의 태도는 복장과 나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다른 이의 존중을 받게 해준다는 걸 알게 됐다. 나의 이런 장난은 이후 청바지용 갈색 신발 한 켤레를 차마 뿌리칠 수 없게 된 후에 내 이름을 금세 외워버린 한 판매 직원 탓에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사촌 형은 “왜 개새끼가 나만 보면 도망가는 거지? 하며 투덜거렸다. 어찌 저놈들은 자기를 처음 보는데도 자기가 개를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지 궁금해했다. 개가 자기를 개새끼라고 부르는 인간을 구별하는 법은 따로 있다. 개는 인간의 미묘한 몸짓 변화만 보고도 그 사람이 개를 좋아하는 사람인지 개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인지를 기막히게 알아낸다. 손등의 위치, 어깨의 작은 변화, 발걸음 시의 정강이 움직임 등만으로도 적대적인지 우호적인지를 가려낸다. 다가오는 손이 자신을 잡으려는 건지 어루만져주려는 건지 기가 막히게 알아챈다. 우리는 무언가를 마음먹는 순간 그 모습이 몸에 그대로 표현된다. 따라서 생존이 걸려 있는 개에게 그런 능력은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을 개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 역시 그와 유사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내가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를 넓게 한 후에 천천히 행동하면 ‘이 사람은 존중해야겠구나’ 하고 느낀다. 함부로 할 사람이 아니니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누구든지 이 방식을 습득하면 지금 대단치 않은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주변에서 대단하게 바라보기 시작하며, 결국 실제로도 대단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된다. 몸의 모습은 태도를 유지하고 태도는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운명을 바꾸기 때문이다. 반면 내가 움츠리거나 꾸부정하면 모두 나를 경시하며 누구도 존중하지 않으며 그런 삶에 익숙하다 보면 나 역시 그걸 당연히 받아들이게 된다.

종종거리며 부산스러움을 떤다면 잦은 실수를 유발하여 욕이나 먹는 사람이 된다. 식당에 들어서면 음식물 부스러기를 테이블에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후다닥 먹어 치우지도 말라. 너무 소리 내어 먹지도 말라. 쩝쩝거리지 말고 후루룩거리지 말라. 그리고 언제나 어느 자세이든 허리를 꼿꼿이 펴고 어깨를 활짝 젖히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는 것을 명심하라. 성공은 거대한 삶의 지혜로 단박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작지만 좋은 습성들이 모여 그 사람을 성공을 인도해나가는 것이다. 이 글을 읽었다면 그새 굽어진 허리를 다시 한번 곧게 펴시길 바란다.>

성공을 위해서도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걷거나, 앉아 있을 때도 허리를 똑바로 펴고 앉는 것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허리가 한쪽으로 뒤틀리며 굽은 자세로 변해가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한때는 힘 좋기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그 직원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지, 리더로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가 속한 조직에서 영향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든지 움츠리지 말고 가슴을 당당하게 펴고 씩씩하게 활동을 하면 운명도 스스로 찾아와 성공의 보따리를 품 안에 안겨 줄 것입니다.

 

단기(檀紀) 4,354년(CE, Common Era, 2,021년) 2월 14일

소백산 끝자락에서 김 병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