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이렇게 살리라 **
詩 / 靑松 權圭學
화원에서 자란 장미넝쿨이기보다는
깊은 산 속 이름없는 들꽃이고 싶습니다
이산 저산 뿌리깊은 장대나무이기보다는
사랑하는 이 창가에 놓인 분재이고 싶습니다
진한 향기, 고운 꽃술 아름다운 사람이기보다는
있는 듯 없는 듯 제자릴지키는 범인(凡人)이고 싶습니다
위를 보고 주눅들고
아랠 보며 교만해지기보다는
언제나 같은 자세로 낮은 곳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팔방미인, 사통팔달, 박학다식, 유식한 사람이기보다는
마음의 문을 열고 늘 배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나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자연에 묻혀, 자연 속 자연인으로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싶습니다.(0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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