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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었습니다.

forever1 2008. 6. 13. 15:20
밤꽃이 뭉게구름처럼 피었습니다.

이른 아침, 맑은 산빛과 산허리를 돌아 날으는 하얀 백로의 나래짓을 보았습니다. 그리움 싣고 날으는 백로. 한 폭의 그림입니다. 가까운 곳에 하얀 백로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얼마 전 TV연속극 황진이 촬영장으로 바위가 병풍처럼 드리워진 절벽 위에 병암정이라는 정자가 있고, 정자 뒤 솔숲에 수 백 마리의 백로가 깃을 틀고 지금은 보송보송한 털을 가진 새끼를 기르고 있습니다. 새끼를 위하여 날이 밝자마자 시냇가로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잡은 물고기를 입에 물고 사랑하는 새끼들이 기다리는 둥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녹색의 짙은 산에는 뭉게구름이 일어나듯 밤꽃이 피었습니다. 참죽나무 꽃주저리가 늘어지고 헛개나무에는 벌들이 떼거리로 붙어 있다고 합니다. 대추꽃이 피었고 수유나무에는 꽃맹아리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1. 완숙꿀 관리하기

완숙꿀은 아카시아 꽃이 끝날 무렵에 들어온 꿀은 전화가 덜 되었다는 생각에서 함께 채밀하지 않고 2층 덧통에 넣어서 장마 직전까지 두었다가 뜬 꿀입니다. 때죽나무와 찔레와 감, 밤, 온갖 잡화꿀까지 섞이고 꿀벌이 진하게 만들고 전화시켜 거의가 덮개를 씌운 꿀입니다. 기온이 낮은 아침과 저녁에는 잘 빠지지도 않는 진한 꿀입니다. 여러 가지 꿀이 섞여 마치 보석 호박 같은 찬란한 빛을 냅니다.

완숙꿀 생산할 때는 아래층엔 올해 태어난 신왕이어야 하며, 벌세력이 약하면 일벌을 보충하여 강군을 만들어야 꿀이 잘 익고 덮개를 씌웁니다. 2층 덧통에 들어 있는 꿀이 가득한 벌집을 살펴야 합니다. 여왕벌은 올라오지 않았는지. 왕집은 생기지 않았는지, 혹 틈새가 있어 도둑벌이 드나들지 않는지 살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홑통군에서 먹이를 주지 않고 관리했다면 꿀이 가득한 벌집을 뽑아 2층 덧통에 넣어두면 완숙꿀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선 산과 들에 밀원이 있어 살림날기운이 없으면 장마 때에도 꿀벌은 자립할 수 있습니다.

 

2. 밤꿀 뜨기

밤꿀은 녹색이 감도는 진한 갈색입니다. 밤꿀은 진하게 떠야 합니다. 벌들은 기온이 높을 때는 벌집 안에 물을 채워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홑통관리로는 진하게 뜨기 어렵습니다. 덧통에서 벌이 진하게 만들고 전화된 다음 생산해야 좋은 꿀이 됩니다.

 

3. 밤꽃가루는 받지 않는 것이 좋아요

밤꽃가루는 이름과 다르게 맛이 별로 없으며 물기가 많습니다. 다가오는 장마를 대비하도록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 짝짓기 성공률 높이기

정성을 다해 양성한 우수여왕벌을 기르기를 했는데 처녀왕에서 짝짓기 실패하면 여간 낭패가 아니지요.

앞날에는 꿀벌 관리도 전문화되어 우수한 여왕벌만 생산하여 보급하는 일이 각광을 받을 것입니다. 종봉을 보급하시는 분들은 우수한 여왕벌, 특히 살림이 잘 나지 않는 통에서 여왕벌을 만들어야 합니다.(제2장 우수한 여왕벌 기르기 참조)

 

5. 여름철 물주기

물은 빛과 공기와 함께 생명의 3대 조건의 하나입니다. 여름철 꿀벌에 물주기는 소홀하기 쉬운데 물이 있어야 먹이를 발효시켜 먹기 좋게 만들어 새끼를 기르고 특히 여름철에는 벌집 위쪽에 넣어서 온도를 조절합니다. 더울 때는 심지어 1000cc 정도의 물이 한 통에 저장합니다. 맑은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 된 물이나 농약이 있는 물을 수집하는 것을 막으며 벌들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습니다. 소금을 1되에 콩알 3개 정도 타 주는 것이 미네랄을 줌으로 좋다고 합니다.

 

6. 프로폴리스 받기

꿀벌이 자연에서 모은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는 페니실린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인류가 이용하였습니다. 오늘날 항생제 남용의 피해가 알려지면서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습니다. 항생물질로서 사용할 뿐 아니라 고대 미이라를 만드는 데도 사용했으며, 세계적인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만드는 목재를 가공하는 물질로도 쓰입니다. 그 바이올린은 한 대에 3억 정도라던가. 대를 이어 내려온 기술과 비법이 이런 명품을 낳았다고 봅니다.

프로폴리스는 가능성이 많은 물질입니다. 헝겊덮개를 걷고 그물망이나 프로폴리스 채취기만 덮어두면 더 많이 붙입니다.

 

7. 남은 벌집 살펴보기

저온창고에 벌집을 보관하는 방법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10℃정도에 보관하면 벌집벌레 발생이 없습니다. 저온창고에 보관하지 못하고 곧 사용할 벌집은 커다란 프라스틱통이나 벌통에 넣고 주정을 뿜어주거나 약품처리 합니다. 곧 사용할 벌집을 벌통에 보관하고 가끔 살펴보아야 합니다. 벌집벌레가 발생하면 바로 벌통에 넣어 벌들이 없애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벌레가 생기면 벌집에 처음에는 작은 거미줄이 생겨 희게 보입니다. 벌레가 자라면 벌집부스러기와 배설물이 뭉쳐 못쓰게 됩니다. 거미줄이 생기기 시작할 때 발견하고 처리해야 합니다.

 

8. 여름철의 덧통관리

덧통관리는 여름에도 효과적입니다. 홑통만으로는 벌이 가득하면 분봉열이 일어나 꿀벌의 태업으로 먹이가 없어지고 심지어 먹이가 떨어져 굶어죽는 일이 생깁니다. 통 안이 답답한 나머지 나들문 밖으로 몰려나와 뭉치를 이루기도 합니다. 살림날 기운이 일어납니다. 꿀벌은 살림날기운만 없으면 자립할 수 있습니다.

 

9. 해충의 피해 방지

저녁녘에는 풀 속에서 개구리와 두꺼비가 나와 나들문 앞에 버티고 앉아 벌을 사냥하고, 거미줄에도 걸려 죽는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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