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선화의 약효 ] 봉선화는 예로부터 못된 귀신이나 뱀을 쫓아낸다고 알려진 식물이다. 우리 선조들은 집의 울타리 밑이나 장독대 옆, 밭 둘레에 봉숭아를 심으면 질병이나 나쁜 일이 생기지 않고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믿 어 왔다. 실제로 봉선화에는 뱀이 싫어하는 냄새가 나므로 봉선화를 심으면 뱀이 가 까이 오지 않는다. 봉선화 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도 붉은 빛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못된 귀신이나 질병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것이 이 민속의 본디 뜻이었다. 일제시대 민족의 애환이 실린 노래의 가사에 등장하여 겨레의 가슴을 적신 봉선화가 놀라운 효과를 지닌 귀한 약초임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약성 및 활용법 봉숭아는 단단한 것을 물렁물렁하게 하는 데 불가사의한 효력을 발휘하는 토종약초이다. 봉숭아 중에서도 흰 꽃이 피는 토종 흰봉숭아는 요통, 불임증, 생리불순, 대하, 적취, 어혈, 신경통, 신장결석, 요도결석, 물고기 중독, 변비 등의 갖가지 질병에 놀랄 만큼 신비한 효력을 나타낸다. 봉숭아 잎, 줄기, 뿌리, 꽃 등도 모두 씨앗과 같은 효과가 있다. 봉숭아에는 붉은 꽃이 피는 것과 노란 꽃이 피는 것, 자주색 꽃이 피는 것 등 여려 가지가 있으나 반드시 흰 꽃이 피는 토종 봉숭아만이 갖가지 난치병에 신효한 효력이 있다. 그러나 흰 꽃이 피는 봉숭아는 거의 멸종되어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 대신으로 물봉선화(산물봉선, 제주물봉선, 노랑물붕선, 미새불봉선.흰 물봉선 등) 를 이용하여 토종 흰봉선화도 보다는 약효가 약하고 독성은 더 세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봉숭아 씨는 딱딱한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강하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봉숭아 씨앗을 가루 내어 물에 타서 마시면 가시가 녹아 없어 진다. 생선이나 고기를 삶을 때 흰봉숭아 씨를 몇 개 넣고 삶으면 뼈가 물렁물렁해진다. 가시가 살갗에 박혔을 때에는 씨앗을 가루 내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씨앗을 술에 담가 두었 다 가 그 술을 먹거나 바르면 효과가 더 좋다. ★★봉숭아 씨앗이나 줄기 달인 물을 마실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이 빨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다. 봉숭아 가루나 줄기 달인 물이 이빨에 닿으면 이빨이 물렁해 져 빠져 버릴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빨대를 이용하여 목 안으로 바로 삼키는 게 좋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에 생긴 암에는 봉숭아 씨앗 30~60g 을 물 한 대접에 넣고 달여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마신다. ▶배 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있을 때와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는 봉숭아 줄 기와 뿌리 말린 것 40g 정도를 달여서 한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세 번 빨대를 사용하 여 이빨에 닿지 않게 마신다. 대개 10~15일이면 딱딱한 덩어리나 냉증이 풀리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심한 요통이나 신경통, 어혈에도 봉숭아 씨앗이나 잎을 30~4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 마신 다. 대개 줄기를 달여 하루 세 번, 한 달쯤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특히 심한 요통이 있는 불임여성은 봉숭아 줄기와 잎 달인 물을 20일쯤 마시면 요통도 없 어지고 임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신장결석이나 요도결석으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씨앗과 꽃을 술에 담가 두었다가 소주잔으 로 한잔씩 마시면 두 시간쯤 뒤에 통증이 사라진다. 결석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10~20일이면 결석이 녹아서 뜨물처럼 되어 오줌에 섞여 나 온다. 여기에 올린 것은 단지 우리 잡초들이 영험하게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임, [월간산]“약초꾼 최진규의 약초 이야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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