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의 효능
깨는 참깨와 들깨의 통칭이다. 원래 깨라하면 이름은 ‘들깨’를 지칭했다. 과거에는 들깨를 임(荏)이라 불렀는데, 이것으로 기름을 자면 질이 좋지 않았으나 그 후에 전래된 참께는 질이 좋았다. 그래서 점차 깨 하면 ‘참깨’를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를 구분하기 위해 참개는 ‘진임자(眞荏子)’라 하고 들깨는 ‘야소(野蘇)’라고 불렀다. 결국 이 두 곡물은 별개의 식물이지만 역할이 비슷했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모두 ‘깨’라고 부르고 있다.
불로장생의 참깨
참깨의 원산지는 메소포타미아, 인도, 열대아프리카 등 여러 학설이 있지만 단정짓기는 어렵다. 다만 인도에서 시작하여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소아이사, 이집트 등으로 퍼져 유럽에 전해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중국에는 참깨가 아라비아 상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중국을 통해 전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재배시기는 삼국시대 이전으로 보고 있다. 역사서 <삼국사기>에 ‘산문왕조 때 폐백품목으로 유(참깨)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이미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불로장생’의 모약으로 알려졌다.
참깨의 특별한 효능은 살결을 곱게하는데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적정한 참깨의 섭취만 이루어지면 언제나 생기가 넘치는 싱싱한 젊은 살결을 유지할 수가 있다. 또 참깨는 만성위장염, 신경염, 고혈압, 변비, 강정, 빈혈 등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다. 장복하면 갖가지 효력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옛말에 참깨 1피, 검은 콩 1피, 백복령 1되를 함께 아홉 번 찌고 아홉 번 말려 부드러운 가루로 만들어 연밀로 개어 녹두알 크기 만큼의 환약으로 만들어 이것을 매일 식후마다 30~50알을 온수 또는 술 반, 물 반 섞은 것으로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는다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불로환이다.
이러한 참깨는 미용의 양약으로도 손색 없다. 살결을 곱게 하는 손쉬운 비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활용하는 방법 또한 간단하다. 볶은 참깨를 날마다 20g으로부터 시작하여 차차 40g까지 늘려 가면서 장복하면 되기 때문이다. 먹기 시작한 지 2주일 정도가 지나면 살갗에 윤기가 돌 것이다. 이런 식으로 다섯 달만 계속하면 거칠던 살결, 메마르던 피부도 몰라볼 만큼 고와지고 탄력을 잃었던 피부에 싱싱한 탄력이 생긴다.
무엇보다 참깨는 약이 아니므로 부작용이 일어날 염려가 없어 좋다. 특히 식사조절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효하다. 천연성 식물류이기 때문에 살찔 염려도 없고 또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의 불균형으로 살결이 거칠어지는 피부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참깨요법을 실시하면 허리가 강해지고 강정효과도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그 진가를 배가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변비도 없어지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이나 치질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익한 식품이 될 것이다.
검은 참깨의 효과적인 사용 방법
검은 참깨는 한방에서 흑임자라 하여 상당히 귀하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그 복용 방법이 잘못되면 효능은 뚝 떨어지게 된다. 검은 참깨의 효능에 대해서 중국의 오래 된 의서인 < 본초강목 >에서는, 기름을 짜는 데는 흰 참깨가 우수하지만, 먹을 때는 검은 참깨가 좋다고 하였다. 이 검은 참깨를 흑임자, 혹은 흑지마 라 하는데, 그 효능이 거대하고 위력적이라 해서 거승이라고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흰 참깨는 오장육부 중의 폐장을 돕는다고 하고, 검은 참깨는 신장에 좋다고 하였다. < 신농본초경 >에는 참깨에 대해서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 참깨는 허약한 신체와 오장을 보강하고 기력을 북돋아준다. 또한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 또 <식료본초>에서는 " 참깨는 위와 장의 기능을 다스리고 혈맥을 잘 통하게 해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 고 하였다.
이 밖에도 각종 옛 의서에 따르면, 참깨는 심장과 혈관의 기능을 도와 온 몸에 활력을 주고 간장을 튼튼하게 만들며, 해독작용을 한다. 그리고 악성 콜레스테롤(LDL)이 신체 안에서 쌓이지 않게 해주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아주 뛰어나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몸에 해로운 포화지방산이나 중성 지방질의 용해와 배출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 또한 기관지염이나 변비, 위궤양, 감기 등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모든 지방 성분이 있는 것들(식물성 기름도) 열을 가한 후 복용하는 게 좋지 않은 것인데, 음식의 조리 방법상 흔히 기름에 열을 가하게 되는데, 이 경우는 거의 예외 없이 모든 지방 성분이 열에 의해 몸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이란 물질로 변환이 된다. 이 트랜스 지방은 각종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지방 세포의 형태가 둥글둥글한 모양에서 날카롭게 길쭉한 유리 모양이 되기 때문에, 신체의 말단 부위에 일단 축적이 되면 여간해서는 분해 처리가 어렵게 되어 버린다.
마찬가지로 참기름 역시 참깨를 볶아 기름을 짜서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은 아주 좋지 않은 방법이다. 그 좋은 성분인 불포화지방산마저도 열을 가한 다음부터는 많은 부분이 트랜스지방으로 변환되고, 또 오래 보관하는 과정 중에서 산패라고 하는 과정을 겪게 되므로 몸에 해로운 물질로 변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질유인 팜유를 사용하는 라면이 가장 질 낮은 식품으로 비난을 받는 것이고, 열을 가해도 트랜스 지방으로 적게 변환되어 찬사를 받고 고가에 거래되는 기름이, 지중해에서 나는 올리브유인 것이다. 그러나 이 기름 역시 열을 가한 후 오래 보관하고 먹게 되면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역시 산패 과정을 겪으므로 몸에 해롭게 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기에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비싼 메뉴의 요리에 올리브유를 한번만 사용하고 폐기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참기름도 예외는 아닌 것이다.
검은 참깨를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괜찮다.
검은 참깨 약 1 킬로그램을 살짝 김을 쏘이는 식으로 쪘다가 말리기를 세 번 반복한다. 말리실 때는 그늘에서 선풍기를 틀어 놓고 빨리 말리는 게 중요하다. 그 다음에는 분말을 만들어서, 소량의 꿀에 버무린 후 지름 1. 5 센티미터 크기로 알약을 만든다. 복용은 1 일 3 회, 3 알씩, 매 식사 전 30 분에서 1 시간 사이에 반드시 따뜻한 물로 먹는다.
이것은 흑지마환이라고 하는 것으로서 예전에는 신선이 먹는 신약이라고 했다. 이것을 장복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뼈와 근육이 강화되고, 사지무력증이 없어지므로 허리와 다리가 튼튼해지며, 중풍 후유증에 의한 반신불수 혹은 수족 저림 증상에 좋은 효능을 나타낸다. 피부도 윤택해지고 머리카락도 다시 검어진다고 하는 신약이니 장복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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