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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리새이야기] ① 뻐꾸기 알을 품는 뱁새 이야기

forever1 2008. 9. 5. 18:00

 

[우리새이야기] ① 뻐꾸기 알을 품는 뱁새 이야기

 

 

 

속담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뱁새'의 실제 이름은 '붉은머리오목눈이'입니다.

 

적갈색의 깃을 갖고 있는 작고 귀여운 이 '뱁새'는 친구들도 아주 많아 번식기를 제외하곤 20~40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덤불이나 갈대사이를 차례로 옮겨 다니며 "비 비 비, 씨 씨, 찌 찌"하며 노래도 부르고 먹이도 먹습니다.

 

또 '뱁새'는 뻐꾸기의 알을 대신 품어 키워내는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대부분의 뻐꾸기는 '뱁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는데 '뱁새'는 뻐꾸기의 알도 자기의 알처럼 지극 정성으로 키웁니다. 하지만 뻐꾸기는 이런 고마움도 모른 체 알에서 가장 먼저 깨어나 아직 깨어나지 않은 '뱁새'의 알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어냅니다. 결국, '뱁새'는 뻐꾸기 어린 새만을 키우는 꼴이 되어버리죠.^^;;;

 

☆★ '뱁새'와 관련된 속담들로는... ★☆

 

1. 뱁새가 수리를 낳는다.

 → 못난 어버이한테서 훌륭한 아들이 난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

 →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면 도리어 해만 입는다는 말. 비슷한 뜻으로 '촉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흔히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뱁새는 작아도 알만 잘 낳는다.

 → 생김새는 작고 볼품이 없어도 제구실은 다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뱁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

 

○ 국명 : 붉은머리오목눈이

○ 학명 : Paradoxornis webbianus

○ 영명 : Vinous-throated Parrotbil

○ 크기 : L 13~13.5cm

○ 특징 :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정수리와 날개부분은 적갈색이다. 부리는 뭉툭하고 끝이 약간 아래로 굽어 있다. 작은 체구에 비교적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

○ 분포 : 러시아 극동 연해지방, 한반도, 중국 동부와 남부, 대만, 미얀마 북동부에 서식한다.

○ 번식 : 둥지는 관목의 줄기 사이에 긴 밥그릇 모양으로 마른풀과 식물줄기를 섞어 만들고 거미줄로 표면을 견고하게 한다. 하루에 한 개씩 4~6개의 알을 낳으며 13~14일간 포란한다. 암컷에 따라 알 색깔이 달라 흰색과 푸른색, 두 빛깔의 알이 있다.

○ 이동성 : 대표적인 텃새이다.

○ 생태 : 덤불, 갈대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초지에서 서식하며 번식 후에는 무리를 이룬다. 짧은 휘파람소리 같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이동하는데 덤불에서 덤불로 차례차례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며 잦은 날개짓으로 낮게 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 먹이 : 곤충, 거미, 식물씨앗.

 

<글·사진 = 철새연구센터 빙기창>

출처 : [우리새이야기] ① 뻐꾸기 알을 품는 뱁새 이야기
글쓴이 : 국립공원관리공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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