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님의 시방

그리운 친구에게

forever1 2007. 8. 4. 08:53
그리운 친구에게 / 용 혜 원



이 세상에 나 혼자 뿐
엉망인 외톨이라고 생각했을 때
너는 두 손을 꼭 잡아주며
우정이라는 약속을 지켜주었다.

친구야!
그땐 부모보다도 네가 더 고마웠지.
모든 것이 무너진 곳에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웠지.
나의 고백을 들어주었고
하나 하나 새롭게 시작해주었다.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 나는 어떨까?
그 때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 나는 어떨까?


자꾸만 자꾸만 달아나고만 싶던 그 날
나와 함께 한없이 걸어주며
내 가슴에 우정을 따듯하게 수 놓았지
그 날 너는 나의 가슴에 날아온 천사였다.
나의 친구야!
아름다운 추억의 주인공은 바로 너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