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녕님의 시방

가을 여자

forever1 2006. 10. 23. 07:32
      가을 여자 이효녕 쓸쓸함이 짙게 베인 단풍이 짙게 물든 나무 한 그루 안고 바람결로 다가오는 가을 여자 익어 가는 사과처럼 붉은 입술 드러내고 가슴 속속들이 노란 그리움 가득하여 너무 외로워하는 가을 여자 창가에 서서 노오란 단풍잎 편지를 읽으며 마음의 앙금으로 갈아 앉는 모든 슬픔 잊으려 그리움의 눈물 흘리는 가을 여자 한잔 술 보다 낙엽에 취하여 마음을 풀어내고 마음을 곱게 물들이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가을 여자 올 가을에는 이런 가을 여자를 사랑해 외로움은 문밖에 두고 그리움만 더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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